도쿄전력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5, 6호기 원자로를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경제산업성에 제출했다. 동일본대지진으로 멜트다운 등 심각한 사고를 초래한 1~4호기는 지난해 4월 폐쇄가 결정된 상태여서 이로써 6기 모두 폐쇄된다.

히로세 나오미(広瀬直己) 사장은 “원전 사고로 지역 주민의 신뢰를 크게 잃게 돼 매우 안타깝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폐쇄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코멘트를 발표했다.

히로세 사장은 오는 19일 후쿠시마 현청을 방문해 사토 유헤이(佐藤雄平) 지사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원자로 폐쇄는 경산성 확인을 거쳐 내년 1월 31일자로 정식 결정될 전망이다.

도쿄전력은 5, 6호기를 해체하지 않고 멜트다운이 일어난 1~3호기의 연료봉을 꺼내는 기술 개발 시설로 할 방침이다.

폐로해도 해체하지 않는 원자로는 전례가 없어 도쿄전력은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대응을 협의하는 한편 구체적인 시설 이용 방법에 대해 연구기관 등과 검토할 예정이다.

향후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2원전 처리에 집중하게 된다. 지금까지 도쿄전력은 제2원전에 관한 대응 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후쿠시마현은 지역 내 모든 원전을 폐쇄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재가동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도쿄전력은 원자력규제위가 심사 중인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전(니가타현=新潟県)의 조속한 재가동을 목표로 후쿠시마 제2원전 대응 검토를 서두를 예정이다.【교도통신】

2013/12/18

<출처: 교도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