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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31 | 조회수 : 152

제목 : <국제> ‘아베 신사참배’ 안좋았다 47% - 좋았다 43%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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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교도통신’ 일본인 1천명 설문

아베정권 지지율은 55.2%

참배 전보다 되레 0.1%p 올라

중 “아베와 대면하지 않을것”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26일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진 일본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일본 시민 1000여명을 상대로 28~29일 실시해 30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에 대해 ‘좋지 않았다’고 평가한 응답이 전체의 47.1%로 ‘좋았다’(43.2%)는 답변보다 많았다. 또 사실상 ‘참배 자제’를 의미하는 ‘외교관계를 배려할 필요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절대 다수인 69.8%가 그렇다고 답했고, 23.5%만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신문>은 이에 대해 “신사 참배 이후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우려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55.2%를 기록해 참배 전인 지난 22~23일 조사에 견줘 0.1% 높아지는 등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일본인들이 신사 참배에 대해선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지만, 이를 계기로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진 않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아베 총리 측근의 말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오키나와현 후텐마 기지의 헤노코 이전이 확정되기 직전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즉, 아베 총리가 미국의 숙원인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를 마무리 지은 뒤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치밀한 계산으로 미국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길 기대했다는 것이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2013/12/30
<출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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