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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2.05 | 조회수 : 131

제목 : 네덜란드 내 이주민 및 난민들, 극우 정당 총선 승리 이후 체류 염려 깊어져 ‎‎(2023.12.05)‎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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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치러진 네덜란드 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자유당(PVV)이 승리하자, 네덜란드 내 난민과 무슬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네덜란드 국가무슬림소통위원회(CMO) 위원장인 무흐신 쿄크다쉬(Muhsin Köktaş)는 “이번 총선 결과에서 많은 무슬림들이 충격을 받았으며 네덜란드의 법치주의와 인권에 반하는 정당이 승리할 줄은 몰랐다.”라고 전하며 소회를 전했다.

자유당의 당대표인 헤이르트 빌더러스(Geert Wilders)는 오랫동안 이슬람교를 겨냥해 거친 메시지를 낸 바가 있다. 그는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를 ‘소아성애자’로, 이슬람교를 ‘파시즘적 사상을 가진 도태된’ 종교라고 정의했다. 빌더러스 대표는 총선 기간 반이슬람적 언행을 순화했지만, 자유당 당론에는 여전히 반이슬람적 논조가 들어가 있어 많은 무슬림과 난민들이 크게 염려하고 있다.

선거 승리 이후 빌더러스 대표는 “우리는 네덜란드를 되찾을 것입니다!”라고 발언하며 네덜란드의 소망은 밀려오는 난민 쓰나미가 제한되는 것이라 전했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 난민 위원회(Hollanda Mülteciler Konseyi)는 “난민 권리 박탈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정당이 원내 1당이 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네덜란드의 많은 무슬림 이주민과 난민은 조만간 네덜란드에서 히잡 착용이 금지될지 모른다는 염려를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WhatsApp)을 통해서 나누고 있다.

빌더러스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은 난민 망명 신청을 중단하고 이민정책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조해 왔으며, 불법 이민자 구금 및 추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공약했다. 자유당은 특히 난민 망명 허가를 받은 시리아인도 ‘안전이 확보된 시리아 지역’에 송환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오랫동안 난민 문제가 서유럽에서 큰 영향을 미쳤고 난민에 대한 여론도 부정적인 시기에 극우 정당 자유당이 네덜란드 총선에서 승리하였다. 네덜란드 총선 결과는 서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 난민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Wilders and the PVV: What do they stand for?”, France 24, Nov 23,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11.23 (검색일: 2023.11.28)

 

출처:Hollanda’da göçmen ve Müslümanlar, İslam karşıtı Wildersin zaferinden sonra endişeli: İkinci sınıf vatandaş muamelesi mi göreceğiz?”, Medyascope, Nov 24,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11.24 (검색일: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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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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