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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2.12 | 조회수 : 103

제목 : 튀르키예 극우 정당 승리당, 반난민 정서 확대를 위해 다수 SNS 계정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2023.12.12)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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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반난민 성향 극우 정당인 승리당(Zafer Partisi)의 당대표 유미트 외즈다으(Ümit Özdağ)가 반난민 정서 확산을 위해 다수의 SNS 계정을 동원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지난 수개월간 27개의 SNS 계정으로 반난민 성향의 글을 게재한 글쓴이가 체포되었는데, 조사 과정에서 위의 일이 승리당 대표 외즈다으가 튀르키예 내부 반난민 정서 확산을 위해 계획한 일이었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앙카라 검찰청의 공소장에 따르면 외즈다으 대표는 암바르고 TV(Ambargo TV)를 통해 아랍인 특히 시리아인을 겨냥한 혐오 정서를 조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앙카라 검찰청은 암바르고 TV의 관계자인 이란 출신 라민 사에이디(Ramin Saeidi)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암바르고 TV의 X(이전 트위터) 계정이 사에이디의 명의가 아니며 외즈다으 대표의 것이라고 밝히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반난민 여론용 비디오 편집과 관련하여 외즈다의 대표와 사에이디 사이 작성된 문자 내용도 공개되었다. 공개된 내용에서 외즈다으 대표는 사에이디에게 “동영상이 실업률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인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거로 합시다. 이후에는 튀르키예의 명망 있는 정치인들이 시리아인이 일자리를 가져가고 있다고 발언하는 내용을 담으세요. 마지막으로는 제 성명 발표 비디오를 넣어주십시오.”라고 지시하고 있다.

승리당은 창당 이후 시리아인 송환 서명운동과 시리아 난민 송환 계획 등을 발표하며 튀르키예 내 가장 큰 이슈인 난민 문제를 당의 홍보 전략으로 삼고 있다. 내년 3월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 이슈 선점을 위해 각 정당의 공세 수위가 높아진 현재, 튀르키예 내 난민들을 향한 여론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Ümit Özdağ'ın Wilders'liği tescillendi”, Yeni Şafak, Dec 3,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12.3 (검색일: 202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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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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