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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1.02 | 조회수 : 78

제목 : ‎<사설> 밀입국과의 전쟁 그리고 ‘독수리의 눈’ 작전 (2024.1.2)‎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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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도 에게해(Aegean Sea)와 트라키아(Thrace) 지역에선 국경을 넘고자 하는 불법 이주민들이 체포되고 있다. 튀르키예 해안 경비대는 불법 이주민 단속 외에 다른 업무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유럽에서는 튀르키예가 밀입국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튀르키예 내 밀입국 브로커들이 거액을 받고 불법 이주민들을 튀르키예의 서부 지역으로 데려오고 있다. 에게해에서 비극과 죽음이 넘쳐흐르고 있는 상황 속 이 ‘부정한 기운’을 겨냥한 행동이 지난주에 이루어졌다. 튀르키예 내무부는 불법 이주민 감시를 넘어서 밀입국 브로커도 겨냥한 조치에 착수했다. 현재 이 조치 하에 튀르키예 국경 인근에서 불법 이주민들을 항공으로 단속하며 정보부는 불법 이주민들을 튀르키예로 밀입국시키는 브로커들을 추적하고 있다. 추적이 끝난 후 경찰특공대와 국가 헌병대가 출동해 불법 이주민들을 체포한다. 주목할 점은 이 작전이 단순히 불법 이주민 체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밀입국과의 전쟁까지 활성화했다는 것이다. 이전에 진행된 ‘독수리 작전’에서는 ‎‎1,222명의 불법 이주민이 체포되었는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82명의 밀입국 브로커도 함께 체포된 것이다. 현재 튀르키예로 유입된 불법 이주민들은 동부의 반(Van)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 메르신(Mersin)주, 흑해 지역, 에게 지역 그리고 트라키아 지역에서 주로 검거되고 있다.

 

유럽에서 부상하는 인종차별적 정치는 바로 불법 이주민에게서 나온다

내무부 장관 알리 예를리카야(Ali Yerlikaya)는 82명의 밀입국 브로커를 체포한 이후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밀입국 브로커들과의 전쟁을 절대로 멈추지 않고 결의와 함께 임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독일부터 영국까지 전 유럽에서 ‘외국인 혐오’ 정서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인종차별적 정책은 유권자들 사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반이슬람’ 정서는 정치인들의 공세 무기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네덜란드 총선에서 승리한 극우 정당인 자유당(PVV)과 당대표 헤이르트 빌더러스(Greet Wilderes)는 선거 전략의 대부분을 ‘반외국인’ 그리고 ‘반이슬람’ 정서에 기반했다. 유럽 국가에서 증가한 불법 이주민들은 극우 정당의 승리를 부르는 원인이 되었다. 유럽에서 퍼지고 있는 인종차별 정서는 바로 이 불법 이주민 문제에서 힘을 얻고 있다. 그리고 유럽은 튀르키예가 밀입국에 대응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러므로 내무부가 추진한 이번 작전에서 불법 이주민들과 밀입국 브로커들이 체포된 것은 현재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유럽은 ‘불법 이주민에 튀르키예가 무관심’하다며 틀린 주장을 하는데, 이번 체포 작전은 이에 대한 완벽한 대답이다.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장관을 포함한 튀르키예 군과 경찰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는 바이다.

 

출처:İnsan kaçakçılığıyla mücadelede ikinci aşama... ‘Kartal Göz’ Operasyonu”, Hürriyet, Nov 26,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11.26 (검색일: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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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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