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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17 | 조회수 : 174

제목 : <국제> 日, 방사능 검사없이 오염수 탱크 주변 방류 '논란'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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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마니'가 일본 열도에 상륙한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세슘 농도 측정도 않은 채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 주변 보에 고여있는 물을 방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보의 수위가 폭우로 상승해 범람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배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이번 대응에 대해 급격한 수위상승으로 인한 '긴급조치'라고 설명했지만, 18호 태풍 '마니'의 상륙은 사전에 예견된 것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도쿄전력은 방류 전 세슘 농도를 측정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에 배수한 곳은 지난 7월 300톤의 오염수가 유출된 지역의 남쪽으로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 스트론튬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 농도가 리터당 8배크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이 지역에서 감마선을 방출하는 세슘의 농도도 충분히 낮다고 예상하고 별도로 측정하지 않고 배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선 15일에도 오염수 저장탱크 주변 보에 빗물이 고여 범람한 바 있어 도쿄전력이 안일한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범람 당시 도쿄전력 관계자는 "넘치는 것은 빗물"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유출된 물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콘크리트 보는 방사능 오염수의 2차 유출을 막기 위해 설치한 차단벽이다. 하지만 높이가 30cm에 불과해 오염수 차단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월 300톤의 오염수 유출 사고 당시에도 오염수가 고여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직원이 콘크리트 보 내부의 빗물을 빼내겠다며 밸브를 열어 오염수가 외부로 흘러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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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6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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