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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9 | 조회수 : 854

제목 : EU, 러시아 제재 9개월 연장 추진…적용 대상도 확대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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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응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9개월 연장하고 제재 대상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 당국자들은 28일(현지시간) 자산동결과 여행금지를 포함한 대러시아 제재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벌였다.

이는 오는 3월까지 시한을 둔 제재를 9개월 연장하자는 것으로, 29일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돼 다음달 12일 EU 정상회의에서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EU는 또 러시아 당국자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 관련자 가운데 제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EU가 러시아 기업들의 차환자금 조달을 제한하는 등의 추가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대러시아 제재를 둘러싸고 회원국들이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채택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신임 총리가 대러시아 추가 제재를 반대하며 EU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리스 총리실은 EU가 대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그리스의 동의를 받지 않는 등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WSJ는 EU 당국자들을 인용, 러시아 제재로 유럽이 경제적 피해를 본다고 우려하는 회원국들도 있어 제재 확대 논의에 탄력이 붙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추가 제재 시행을 위해서는 28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한다.

지난해 9월 평화협정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우크라이나 사태는 최근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의 교전 재개로 점점 악화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러시아에 추가제재를 공언했으며 EU도 외무장관 회의를 소집했다.  

 

<출처 : 연합뉴스, 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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