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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6 | 조회수 : 863

제목 : EU, 유로존 성장전망 상향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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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유가 와 유로 하락,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유로존을 경기침체 위험에서 구해낼 것으로 낙관했다. 그리스 경제 역시 채무위기 재점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에따른 경제적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날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지난해 11월 예상했던 것보다 각각 0.2%포인트씩 높여 잡았다. 올해 1.3%, 내년에는 1.9% 성장할 것으로 봤다.

집행위는 취약한 투자, 좀체 떨어지지 않는 높은 실업률 등 유로존 경제가 여전히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내외환경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낙관했다.

유로존 실업률은 소폭 하락해 올해 1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위기가 한창이던 당시의 12%보다는 낮지만 크게 개선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피에르 모스코비치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유가 급락과 유로 하락이 취약한 유로존 경제에 '주사'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경제전망에 첨부한 성명에서 "유럽 경제 전망은 지난번 전망 당시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면서 다만 수백만 유럽인들이 여전히 구직난을 겪고 있으며 고용개선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그리스 채무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낙관했다.

그리스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전망치 2.9%보다 0.4%포인트 낮은 2.5%, 내년 성장률은 이전 전망(3.7%)과 거의 같은 3.6%로 예상했다.

다만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그리스가 현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완료했을 경우에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집권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정부는 기존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면서 부채 일부 탕감과 긴축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집행위는 "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이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회복 속도도 둔화시킬 수 있다"면서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이 지속되면 성장률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집행위의 이번 전망은 EU 재정적자 한도를 초과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도움이 될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집행위는 이날 전망에서 프랑스의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EU 기준치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10월 프랑스 정부가 EU에 제출한 전망치 4.3%보다는 낮다. 재정적자가 감소하는 방향을 보여주고 있어 기준치 초과에 따른 제재 강도가 완화될 수 있다.

집행위는 또 이탈리아 재정적자가 올해에는 GDP 대비 2.6%, 내년에는 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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