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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9 | 조회수 : 831

제목 : EU 외무회의, 테러 대응·우크라사태 해법 논의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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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점증하는 테러 위협과 최근 격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내전 사태의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인질 참수와 요르단 조종사 화형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IS 격퇴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EU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EU는 지난 6일 IS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2년간 10억 유로(약 1조2천500억 원)를 지원해 시리아·이라크 등의 위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EU 외무회의는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의 세력 확대를 저지하고 3월로 연기된 나이지리아 대선 및 총선이 순조롭게 치러지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나이지리아 선거를 앞두고 보코하람이 장악한 북동부 지역에서 투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달 14일로 예정됐던 선거가 다음 달 28일로 늦춰졌다.

 

지난달 29일 EU 외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응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6개월 연장하고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의 추가 제재 명단이 최종 추인될 예정이다. 

앞서 EU 28개국 대사들은 지난 5일 우크라이나 내전 사태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의 개인 19명과 단체 9개를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19명의 개인 중 러시아인이 5명 포함됐으며 러시아 단체 1개가 들어있다고 EU 전문매체들이 전했다. EU는 지난해 3월 러시아의 크림 병합 이후 러시아 관련자 및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에 대한 수차례의 제재를 가했다. 현재 EU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제재 명단에는 132명의 개인과 28개 단체가 올라 있다. 

 

EU의 제재 명단에 오르면 EU 역내 자산이 동결되고 여행이 금지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문제로 서방 국가 간 이견이 노출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정치적 해결 노력을 지지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군사적 해결 방법은 없다"며 무기 공급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출처 : 연합뉴스, 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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