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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23 | 조회수 : 140

제목 : <경제> 日 ‘대거 양적완화’ 연기…당분간 엔저 둔화될 듯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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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물가목표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강력한 금융완화를 시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엔저 현상이 당분간 완화될 것으로 22일 내다봤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은 전일(현지시간) 열린 금융정책회의를 통해 전년대비 2% 물가 상승 목표치에 합의하고 이를 위해 무제한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대해 KDB대우증권은 일본의 무기한 양적완화 정책 시행 시점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엔저 현상이 당분간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대일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예상대로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발표했지만 대담한 수준에는 못미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 목표치 상향 조정은 대부분 예상하고 있는 바와 다르지 않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무기한' 양적완화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도입 시기가 2014년으로 다소 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당분간 엔화 약세는 조정 내지 소강 국면이 예상된다"면서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엔화 약세에 상대적으로 억눌렸던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엔화 약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일본은행의 추가적 금융완화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연말 기준 달러당 94.5엔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서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양적완화와 엔화 약세는 엔캐리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해 주고 있다"면서 "일본 자금 흐름에 아직 의미있는 변화는 없지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일본의 결정이 장기적 관점에서는 엔저를 초래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지난 3개월간의 급격한 엔저추세가 진정될 가능성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전일 일본정부의 발표를 통해 일본이 장기적으로 엔화 약세를 통한 디플레이션 탈출과 경기회복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본이 개방형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바로 시행하지 않고 내년으로 미룬 것은 단기간의 과도한 엔화 약세가 불러일으킬 미국의 통상압력과 일본 국채 신뢰도의 저하를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 80엔이던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90엔으로 이미 상승한 점을 봐도 일본 정부가 엔저를 급속하게 진행시킬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엔·달러환율은 점차 상승세가 진정되며 올해는 90엔선을 중심으로 상하 2-3엔 내외의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가능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선성인 연구원도 전일 일본의 금융정책 발표 후 엔화 약세 압력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했다. 

선 연구원은 "일본의 통화 완화는 이미 충분히 예견됐었고 아베 총리의 공격적 통화정책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는 위원들이 많아 추가 완화가 이른 시일 내에 시행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이어 "엔·달러 환율은 미-일 간 금리차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데 현재 미-일 간 금리차를 고려한 적정 환율은 달러당 85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함에도 연방준비위원회의 4차 양적완화 시행으로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르기는 어렵기 때문에 엔 캐리 트레이드 부활 기대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올해 엔·달러 환율은 85~93엔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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