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시리아 난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금을 1천만 유로(약 137억원) 늘리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터키 남부 가지안테프의 시리아 난민 캠프를 방문하고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 난민과 난민을 수용한 터키에 대한 우리의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유럽은 터키와 함께 시리아 위기의 정치적 해법을 도출하고 인도적 지원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내전 발발 이후 지금까지 터키로 피란 간 난민에 1억8천750만 유로를 지원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또 시리아 내전 종식과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EU 외무장관들과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가 14~15일에 회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EU 확대담당 집행위원과 인도주의지원 담당 집행위원 등과 함께 터키를 방문해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 등과 만나 유럽 지하디스트들의 IS 합류를 막기 위한 정보공유 등을 논의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이날 터키를 방문해 IS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출처 : 연합뉴스, 1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