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49268324

작성일 : 14.12.23 | 조회수 : 962

제목 : '세르비아 EU 가입해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 안해' 글쓴이 : EU연구소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유럽 내 러시아의 맹방인 세르비아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더라도 러시아 제재에는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은 이날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원들과 간담회에서 "세르비아는 절대 러시아를 제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오직 대화만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고이코비치 의장은 아울러 세르비아의 EU 가입을 위한 러시아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세르비아가 EU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EU 내에 믿을 수 있는 파트너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주의 국가였던 세르비아는 러시아의 오랜 우방이다.

 

이 때문에 세르비아는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현재 EU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알렉산다르 부시치 세르비아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러시아의 관계가 최악인 상황 속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베오그라드 해방 기념식에 초청한 이유에 대해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유지하길 원하지만, 그 때문에 EU 가입이라는 전략적인 목표가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러시아를 방문 중인 고이코비치 의장은 이날 남동유럽 천연가스관 사업 무산에 따른 세르비아의 국익손실 보상방안에 대해서도 러시아 측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과의 대립으로 남동유럽에 가스관을 부설해 이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사우스스트림' 사업을 중단했다.

 

이에 사우스스트림의 최대 수혜자로 꼽혔던 세르비아는 사업 무산으로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출처 : 연합뉴스,14.12.23>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