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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9 | 조회수 : 839

제목 : 'EU 막내' 크로아티아 대선 초박빙…내달 결선 투표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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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치러진 크로아티아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두 후보의 득표율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작업을 약 95% 진행한 상황에서 이보 요시포비치(57) 후보가 38.5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그라바르-키타로비치(47)의 37.08%에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반 득표자가 없어 내달 11일 진행되는 결선 투표에서 대통령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EU에 가입한 크로아티아 대선 1차 투표의 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약 5% 증가한 47.11%로 집계됐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집권 사회민주당(SDP)의 후보로 선출된 요시포비치 후보가 승리하게 되면 1991년 독립 이후 연임에 성공하는 3번째 대통령이 된다.

법학 교수 출신의 요시포비치는 지난해 크로아티아의 유럽연합(EU)가입이 확정됐을 당시 직접 피아노로 EU를 상징하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연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요시포비치 후보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더 나은 경제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인구 420만의 크로아티아는 EU국가 가운데 경제 최약체 국가 중 하나로 경기 침체가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젊은층 절반이 실업자인 것을 비롯해 국가의 실업률은 20%에 육박하고 공공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80%에 달한다.

크로아티아민주동맹(HDZ) 내 온건파로 꼽히는 키타로비치 후보는 외교장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부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경제 상황이 악화되는 동안 요시포비치 후보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침묵했다"며 상대 후보를 비판했다.

요시포비치 후보를 지지한다는 마리오 로잔코비치(30)은 "그는 정직하고 존경스러우며 지성과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제한된 권력을 갖고 있어 명예직 성격이 강한 반면 실권은 총리에게 있다. AFP통신은 그러나 이번 투표가 내년 말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HDZ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이반 잔지크(40)은 "그녀는 나라를 위해 해외에서도 일했던 '진정한 애국자' "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학생운동가 출신의 24세 이반 빌리보르 신치치가 16.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변을 연출했고 극우정당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밀란 쿠욘지치의 득표율은 6.26%에 그쳤다.    

 

<출처 : 뉴스1, 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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