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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9 | 조회수 : 947

제목 : 융커 EU집행위원장, 유럽의회 탄핵 직면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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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의회가 다음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사임 가부를 묻는 불신임 투표에 나서기로 했다. 융커 위원장이 총리로 있던 룩셈부르크가 기업들에 불법적인 대규모 감세에 나선 것이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반EU 정당인 영국독립당과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 이탈리아의 오성운동, 네덜란드 극우정당 자유당, 이탈리아 북부연합, 등 포퓰리스트 정당들이 주도해 유럽의회 의원 76명이 집행부 탄핵을 요구하는 투표를 요청했다.

오성운동의 마르코 자니 의원은 "융커 위원장은 그의 정치 인생 내내 자신이 내세우기를 희망하는 동맹과 공동체 정신을 속이고 유럽 동맹국들 뒤에 숨어 자국을 부유하게 하는데만 혈안이 돼 있었다"고 비난했다.

융커 의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룩셈부르크 세제 '설계자'가 아니라면서 세제혜택은 독립적인 당국이 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FT는 탄핵 요건을 맞추려면 유럽 의회 의원 3분의2가 찬성해야 하고,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탄핵 소동은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반EU 포퓰리� 정당들이 EU 내부에서 그 와해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유럽의회는 최대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융커 의장의 중도우익 기민당 그룹과 그를 지지하는 중도 좌파 사회주의 정당들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융커 의장의 룩셈부르크 총리 시절 세제혜택을 유럽의회에서 가장 강도 높게 비판했던 중도파도 융커 지지 의사를 밝혔다.

중도파인 영국자유민주당(BLD)의 캐서린 비더 의원은 유킵(Ukip)의 니겔 파라지 당수가 마린 르펜의 국민전선과는 '동침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탄핵 투표에 서명했다면서 그를 비난했다.

유럽 의회 751석 가운데 10%를 차지하는 좌파 역시 극우 노선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출처 : 파이낸셜 뉴스, 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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