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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1 | 조회수 : 949

제목 : 헝가리 총리 'EU·나토 회원국으로서 임무 준수'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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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쪽으로 외교 정책이 기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받는 헝가리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으로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 국외 유럽 지역에 사는 헝가리인들이 부다페스트에서 연 회동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헝가리 MTI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발언은 헝가리가 EU 공동 외교 정책에서 벗어나 러시아 친향적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고 EU와 미국 등이 의심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일단 우려를 진정시킬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는 작년 말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공사를 러시아 국영 기업에 발주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가스 수출을 기술적 이유로 중단하고, 외교장관을 모스크바로 보내 교류를 확대하기로 해 일부에서는 이런 우려를 제기했다.

오르반 총리는 "회원국으로서 동맹국간 맹약을 준수하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다만 지정학적 상황에서 발생하는 헝가리의 경제적 이득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친 러시아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말도 안 되는 소리며 신냉전에는 관심이 없다"면서도 EU의 러시아 제재에 대해서는 "정책을 무턱대고 따르기보다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게 새로운 유럽의 국가정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르반 총리는 2018년을 목표 연도로 삼아 '2차 국가 개혁' 프로그램을 마련해 7개 이웃나라에 이르는 도로를 고속도로로 만들고, 완전고용 상태를 달성하는 한편 인구를 늘리기 위해 결혼과 출산 장려 정책을 대대적으로 펴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 연합뉴스, 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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