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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1.07 | 조회수 : 113

제목 : 파키스탄, 아프간 이주민 송환 추진 (2023.11.07)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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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추방 계획을 재고해달라는 인권단체들의 요구를 거부한 채 “2023년 11월 3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출신 미등록 이주민 수만 명을 송환하기 위해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에 관련 센터를 확장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이주민들은 파키스탄의 안보를 해치는 무장 단체의 공격과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라며 파키스탄에 거주하는 아프간 이주민 400만 명 중 100만 명 이상을 송환하는 방안을 재검토해달라는 유엔, 인권단체, 서방 대사관들의 요구를 일축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2023년 11월 3일(현지시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국제이주기구(IOM),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추방 대상 아동 및 가구의 안전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겨울이 다가오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탈레반 정부 수반인 ‘알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al-Mullah Mohammad Hassan Akhund)’ 아프간 총리 대행은 유보적 입장을 드러내며, 성명을 통해 “이는 모든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 ‘카이베르(Khyber)’ 지역의 부청장을 맡고 있는 ‘압둘 나시르 칸(Abdul Nasir Khan)’은 “대부분의 이주민들은 파키스탄 북서부 소재 ‘토르캄(Torkham)’ 국경검문소를 통해 아프간으로 돌아간다. 해당 검문소는 몰려드는 이주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규모가 3배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자국민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식량과 의료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임시 수용소를 설치했으며, 파키스탄 당국은 건강 문제 등 이동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문제를 겪는 자들의 송환은 연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임신 7개월 차에 접어든 여성이 출산할 때까지 파키스탄에 머무르도록 권고받은 사례도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많은 아프간인들이 수십 년간 이어진 무력 충돌 속에 아프간에서 탈출했으며, 2021년 미군 주도 연합군이 철수한 이후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다시 한번 대규모 이주가 발생했다.

 

출처: "باكستان تفتتح مراكز حدودية إضافية مع أفغانستان لتسريع عودة اللاجئين", Asharq News, Nov 04,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11.04 (검색일: 202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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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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