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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0.20 | 조회수 : 738

제목 : 2021학년도 2학기 '권순한 장학금' 수혜자 글쓴이 : 발전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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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권순한 회장님께.

안녕하세요. 2021년 권순한 장학금 수혜를 받은 ******학번 ***입니다. 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지고, 거리의 나무들이 서서히 붉은 색을 띄기 시작하는 가을, 평안하신가요회장님께서 기부해주신 장학금 덕분에 제 ***은 감사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게 참 아쉽고 속상한 요즘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을 하고 있는데, 정작 저조차도 ***과의 교류가 거의 없다시피 해 이게 대학생활이 맞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찾아오곤 합니다. 끝나지 않는 거리두기와 관계의 단절로 외대라는 공동체에 소속감을 잃어가다가도 동문 장학금을 받았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외대인으로서 자긍심과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의지가 되살아납니다. 저는 *** 미래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선택의 기로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지기도 크고 작은 낙방에 좌절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당장 내년의 일 조차 알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를 탓하며 슬픔에 잠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과 고민들은 지금 제 나이, 제 학년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며 그 과정을 이겨냈을 때 비로소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는 만큼, 순간에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30, 40년이 지나 회장님처럼 큰 돈을 모교에 기부하겠다는 다짐은 확실히 할 수 없지만, 시간이 흘러 누군가 제게 출신 학교를 묻는다면 부끄럼 없이 외대 출신임을 밝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코로나로부터 안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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