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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4.02 | 조회수 : 312

제목 : [090331] 표절을 방지하는 교수법 -1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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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을 방지하는 교수법 - 1

지난해 한 포털사이트가 전국 대학생 906명을 대상으로 ‘커닝 및 리포트 표절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표절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전체 응답자 중 74.1%에 달했습니다. 이 중 “남의 리포트를 통째로 베껴 써봤다”는 응답도 25.7%나 되었습니다. 이처럼 대학에서 부정행위 풍토는 몇몇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퍼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표절을 방지하는 교수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표절을 설명하고 분명한 방침을 전달한다.
○ 학생들에게 연구 및 학술적 글쓰기의 본질, 목적, 과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전달한다.
○ 학술적인 영역에서 고유하고 창의적인 글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 강의계획서에 표절에 대한 학교의 방침과 인용에 관한 방법을 제시한다. 첫 강의 시간에 이들 내용을 다시 전달하고 표절의 사례와 표절의 결과를 분명히 설명한다. 표절의 유혹을 받으면 담당 교수님과 상담하도록 알린다.
○ 글쓰기는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의 과정이란 생각을 심어준다. 요약 및 풀어쓰기와 인용법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진다. 이들 내용에 관련된 책들을 소개한다.
○ 정보를 수집하고 종합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등 다양한 기술이 표절에 대해 어떤 영향 을 줄 수 있는지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게 한다.

2. 적절한 과제를 만들어 전달한다.
○ 주제를 심도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과제를 만든다. 예를 들어, 새로운 측면(관점, 문제, 생각)을 발견하고 논증의 방식으로 그것을 전할 수 있는 과제이다.
○ 같은 과제를 매학기 연속으로 부여하지 않는다.
○ 학생들은 주제를 교수님께 먼저 알리고 또 초고를 쓰기 전에도 핵심주장을 알린다. 교수님의 동의 없이 주제를 바꿀 수 없게 한다.
○ 과제가 요구하거나 기대하는 바를 분명히 한다.
○ 구체적인 여러 주제들을 주고 선택하게 한다.
○ 학생들이 자신이 읽은 읽을거리에서 논의되는 구체적인 이론, 접근, 주제를 개인의 경험이나 또 다른 글에 적용하게 한다.
○ 주제나 형식이 분명한 과제를 준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조사한 내용을 이용하는 과제를 만들 수 있고 학생들은 교수님이 선택한 자료만을 사용하게 한다.

3. 과제를 지도하는 방법을 개선한다.
○ 주제를 가능한 한 빨리 택하게 한다. 좋은 글은 주제에 관한 충분한 이해로부터 나온다. 학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주제를 찾고, 주제를 좁혀 아이디어를 찾아, 핵심주장을 세우고, 이를 뒷받침할 적절한 증거를 찾을 수 있게 한다.
○ 학생들이 주제를 정하면 학생들에게 그 주제에 관한 생각을 반복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거나 스스로 질문을 할 수 있게 돕는다.
○ 책읽기의 방법을 지도한다. 어떻게 읽을 것이며 읽을거리와 읽은 내용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 참고한 내용들이 자신의 논증을 어떻게 뒷받침하고 자신의 연구를 구성하는 데 이용될 수 있는지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 글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형식과 내용을 미리 알려준다.
○ 학생들이 정보를 모으고, 평가하고, 읽고,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사용하여 보다 독창적인 글을 작성할 수 있게 돕는다.
○ 최종 결과물만 평가하지 않고 탐구의 과정과 글쓰기의 과정 각 단계에서 학생들을 지도한다. 과제를 단계별로 나눈다. 예를 들어, 핵심 자료를 요약하기, 두 개의 자료를 비교하기, 몇 가지 출처를 종합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하기, 긴 과제의 경우에 프로포졸을 쓰게 하기.
○ 최종 본을 제출하기 전에 항상 초고를 먼저 제출하여 검토를 받게 한다.
○ 과제를 마친 후, 과제를 작성하는 과정 등에 관한 토론을 한다.
○ 학생들이 인용법을 친숙하게 만든다.
○ 학생들이 시간 관리를 잘 할 수 있게 한다.

4. 책임감을 가지고 표절 여부를 확인한다
○ 학생들이 인터넷 자료를 이용하면 과제를 제출하기 전에 자료의 리스트를 먼저 제출하게 한다. 필요하면 학생들이 이용한 모든 자료의 복사본을 제출하게 한다.
○ 참고문헌을 반드시 포함하게 한다.
○ 가능한 한 최근 참고자료를 요구한다. 판매되는 글의 참고문헌은 오래된 것들인 경우가 많다.
○ 표절과 자료의 오용을 구분한다.
○ 표절이 의심되면 학생을 불러서 어떤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되었고 어떻게 글쓰기를 하였는지 문의한다. 이를 할 수 없으면 학생이 이용한 증거를 가지고 학생들과 면담한다.
○ 표절을 찾는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그러나 책임 있는 교수법이 우선해야 한다.
○ 학교는 표절에 상응하는 벌칙을 세워야 한다.

5. 표절을 찾는 방법에 대한 안내
○ 인용 방법이 일관되지 않은지 확인한다.
○ 출처를 밝히지 않았는데 상당히 잘 쓴 부분은 백과사전, 잡지, 기사, 서평에 관한 웹사이트를 인용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 일관성이 없는 편집이 있는지 확인한다. 예를 들어, 단락 바꾸기에 일관성이 없거나 문장이 완결되지 않은 경우이다.
○ 자신의 생각은 없고 알려진 내용을 서술하는 글이면 의심한다.
○ 잘못된 붙이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예를 들어, 년도는 있지만 저자가 없는 경우이다.
○ 학부 학생의 수준을 벗어나는 어법을 사용하는지 확인한다.
○ 특이한 문체는 의심할 수 있다.

강명구 외. 2008. 「과학기술 글쓰기」. 서울대학교출판부. 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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