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법으로 피드백하기

교육자들은 수업에서 피드백을 사용함으로써 수업이 성공적이었는지 실패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습자들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흔히 교육자들은 수업이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판단될 때 그 이유가 학습자 때문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업이 제대로 준비되지 못했거나, 또는 수업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였기 때문인 경우도 있습니다.

1) 수업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합니다.
학생들이 자리에 앉거나 이동하는 등의 자투리 시간에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짧은 퀴즈를 제시하고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2) 수업 전후의 시간은 피드백 시간으로 활용합니다.
수업 전후에 짧은 질문을 주고 나서 한 두개의 모범답안을 읽어주거나 학생 의견에 대해 피드백을 줌으로써 학생들이 수업을 준비하도록 돕습니다.

3) 과제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최종 과제 마감일 전에 특정일을 정하여 과제의 개요나 초안 수준으로 제출하도록 하여 피드백을 제공해줍니다.

4) 15-20분 정도 단위로 수업 중간에 학습자들끼리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중간에 학생들이 옆의 동료와 함께 질문을 서로 나누어 토의할 시간을 줍니다. 옆 동료와의 토의가 정리된 후에는 2-3명의 학생이 의견을 발표하도록 합니다.

5)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볼 기회를 줍니다.
수업이 절반 이상 진행된 후에는 학생들에게 수업에서 언급된 주제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적어보도록 합니다. 그 후, 주요 내용을 칠판에 적어주고 학생들이 적은 주제와 비교해보도록 합니다.

6) 학생들의 반응에 대해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의 대답 또는 반응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어떻게 잘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7)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교수매체를 활용합니다.
단지 설명으로만 피드백을 제공하기보다는 시청각자료, 유인물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한 방법을 활용하도록 합니다.

교수님은 스페인식 명예의 개념에 대해 가르치시기 전에 먼저 윤리와 도덕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고, 늘 한자로 된 단어는 그 의미를 쉽게 풀어 설명해주셨다. 다른 수업에서는 수업시간 도중에 질문하는 것이 매우 망설여지고는 했는데 이 수업에서만큼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고 질문할 수 있었다. 다른 학우들도 조금 설명이 부족하거나 이해가 가지 않을 때에는 바로 손을 들고 질문함으로써 함께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    <출처: 제 4회 좋은 강의 에세이 모음집,  19-20쪽> 교수님은 수업의 효율성과 학생들과의 피드백을 위하여 출석을 부르는 것 대신 ‘수강카드’ 제도를 만드셨습니다. 수강카드 제도란 수업이 끝나고 그 날의 수업에 대하여 수업 주제의 이해와 관련된 질의, 수업 진행에 관련된 건의 및 제안을 써서 교수님에게 수업이 끝나고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하여 교수님은 출석을 부르시는 시간을 아끼시면서,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하여 학생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출처: 제 4회 좋은 강의 에세이 모음집,  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