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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14 | 조회수 : 343

제목 : [090914] 출석체크하는 요령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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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체크하는 요령

 

강의를 진행하면서 수강하는 학생들의 이름이나 정보를 정확하게 외우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매번 많은 수강생들의 출석 관리를 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강의에서 교수님이 학생들을 얼마나 개별적으로 알고 있는가에 따라 학생들의 성취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즉, 학생들은 교수님이 학생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느낄수록 강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과목자체에 대한 동기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번호에 소개되는 방법은 수강생이 50명 이내의 경우에 효과가 있습니다.

1. 첫 2-3주 동안 매 수업 시간에 대여섯 학생의 이름을 돌아가며 불러 체크한다.

이 때, 교수님은 이름과 학생의 얼굴을 연관시키려고 (학생의 이름을 외우려고) 애쓰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줍니다. 사실 노력을 하면 적어도 서 너 명 정도는 그 수업 시간 동안만이라도 외우게 됩니다. 학생들의 특징과 학생들이 앉은 자리의 위치와 이름을 연결하면 기억을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름이 기억나는 학생의 이름을 강의 중에 가끔씩 부릅니다. 틀려도 괜찮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 이름을 다 외우려고 노력한다는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1-2 주안에 이십 명 정도 이름을 알게 되면 희한하게도 학생들은 교수님께서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고 있다고 지레짐작하게 됩니다. 강의실이 "익명의 모임"이 아닐 경우 학생들은 "땡땡이"치기 어렵게 됩니다.

2. 첫 2-3 주 동안 수업을 시작하기 앞서 학생 수를 세어보고 수강생 수보다 적으면 빈 종이를 돌려 학생들이 자신의 이름을 적어내게 한다.

결석을 예사로 해오던 풍토에 젖어 있는 학생들은 교수님께서 "설마, 100% 출석 조건을 그대로 이행하시지는 않겠지." 또는, "한번 빠졌다고 F 주시겠나" 미심쩍어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안일한 생각을 재빨리 없애야 합니다. 저는 100% 출석 조건을 정말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보여 주기 위해 종이를 돌리면서 "지난 학기에는 100% 출석 조건에 걸린 학생 한 명에게 F를 줬는데..."하고 혼자 말 비슷하게, 그러나 학생들에게 들릴 정도로 크게 말합니다.

3. 첫 3-4주 동안 "1분 퀴즈"를 매주 한번 정도 치른다.

출석체크하기 위해 빈 종이를 돌려 이름을 써내게 하는 방법은 "불신"을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학생들과 교수님의 관계가 적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분 퀴즈"는 학생들의 피드백을 얻는 이득과 동시에 출석체크가 됨으로 일석이조 효과를 보게 됩니다.

4. 1-2주에 한 번씩 예고 없이 치르는 (surprise) 퀴즈를 준다.

이럴 경우, 퀴즈의 일차적 목표를 정하셔야 합니다. 만약 출석점검이 주목적일 경우 퀴즈는 5분 이내에 치를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간단한 퀴즈일수록 채점하는데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5. 발표나 질문 시에는 이름을 직접 말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말하기 전에 자신의 이름을 먼저 말하도록 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 교수님은 학생들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할 수 있게 되고, 학생들은 동료들의 이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의견을 개진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말하는 태도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6. 얼굴과 이름을 매치 못한 학생의 이름 하나정도 수업 중에 불러본다.

"김 아무개 학생 어디에 있나요 "하고 강의실을 둘러보면서 불러봅니다. 이 행동도 일석이조 효과를 냅니다. 학생들은 "교수님께서 우리 한 명 한 명을 챙기신다"는 좋은 느낌을 받는 동시 "어휴, 수업 빼먹으면 안되겠네"하고 다짐하게 될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부를 학생의 이름을 미리 정해 놓으시면 강의 도중 이름을 선택해야할 부담이 없어집니다.


첫 3주정도 이런 방법을 동원해서 직접 또는 간접으로 출석체크를 하시면 학생들은 그 수업은 빠지지 않는 습관이 붙게 됩니다. 그러면 3-4주 후부터는 출석에 대해서 별로 신경 쓰실 일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출석에 대해 방심하시지는 마십시오. 학기 중간쯤 학생들이 한 두 명 슬쩍 빠질 때 교수님께서 모르시거나 모른 척하시면 출석률이 급속도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전 허락 없이 결석한 학생이 있으면 반드시 학생을 불러 이유를 물어봐야 합니다.

출처 : 명강의 노하우 노와이, 조벽, 해냄
 
           5분 tips, 숙명여자대학교 교수학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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