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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19 | 조회수 : 499

제목 : 학과의 방향성에 대한 짧은 의견-박사졸업생 김희경입니다. 글쓴이 :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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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동기, 후배 여러분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만드시구요.
저는 2009년 8월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동국대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에 전임연구원으로 있는 김희경입니다. 
매일 학과 홈피에 들어오지만 글은 오랫만에 남깁니다. 
연구원에 있으면서 여러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한국외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만의 방향성을 몇개로 좁히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 드리기는 무색할 정도로 다들 공감하시겠죠. 
동국대의 경우는 문화콘텐츠학과가 시나리오 전공하신 교수님을 주축으로 기획과 시나리오 전공으로 나뉘어져있고, 영상대학원 안에 많은 학과들이 있어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주력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연극학과에서 어린이직업체험테마파크 '키자니아'의 쇼이벤트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구요. 일단 고가의 첨단 기자재가 많아서 그러한 장르를 개발하는 데는 유리한 조건입니다.
외대의 경우에는 그런 쪽보다는 그 동안 수행했던 사업들이 지역문화, 지역개발, 다문화, 원천소스개발 쪽이므로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어떨까 합니다. 최근에는 보니까 축제나 공연기획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많아지고, 석사 졸업 후 알아서들 그 분야로 취업들을 하던데 그런 수요를 중심으로 학과를 구성하는 게 어떨까 하고 의견드립니다. 
이쪽으로 잡았을 때 단점도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주하는 사업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은 조건이지요. 대부분 성공적인 결과물적 입장에서의 콘텐츠를 만들기를 그곳에서는 원하니까요. 
제가 있을 때 그 정체성과 방향성으로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는데 생각을 바꿔보면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관심사를 자유롭게 정하기에 유리하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실무에서 활용이 많이 됩니다. 
제 개인적 의견이라 다른 생각들도 있으실 겁니다. 결론은 어느 쪽이 되었건 방향이 설정되었으면 합니다. 
교수님들, 동기, 후배님들도 그간 많은 고민을 해 오셨을 거고 우리 학과가 더 나은 모습으로 나가기를 다들 바라실 겁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그래서 개인적인 의견으로 특화되고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외대에서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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