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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04 | 조회수 : 286

제목 : (중남미생태뉴스) 멕시코 계곡에 불어 닥친 강풍이 오염을 야기했다.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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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fuerte viento en el Valle de México provoca 

una ola de contaminación

 

멕시코 계곡에 불어 닥친 강풍이 오염을 야기했다


 

번역 박지환 - 감수 남진희

 

봄이 오자 오염도 함께 왔다. 비는 오지 않고 강풍만 계속된 탓에 멕시코 계곡에는 새로운 환경 오염의 물결이 일고 있다. 토요일 남동쪽으로 들어온 한랭 전선이 여전히 비로 바뀌지 않고 멕시코 중심부를 가로지르고 있다. 시속 60km에 달하는 돌풍이 계곡의 뜨거운 공기와 섞여 짙은 먼지로 된 회오리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다시 말해 바람길을 따라 먼지, 재, 매연, 중금속 또는 시멘트 입자들을 밀어 올려 모래 폭풍을 일으킨 것이다. 멕시코시티의 환경 담당부서는 대기질이 “매우 나쁨”을 선언했다. 이번 월요일에 오염 입자의 농도는 떨어졌지만 일주일 내내 새로운 오염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갈로 폴리스 환경위원회 (CAMe)는 야외 활동과 운동을 줄이고, 모래 장막으로 인해 가시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권했다. CAMe의 실무책임자인 빅토르 우고 파라모 피게로아(Víctor Hugo Páramo Figueroa)는 이번주 월요일 현재, 전문적인 차원에서 미세먼지(PM10) 입자의 농도가 아직은 설정해 놓은 표준값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경 비상사태 선언까지는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 오염 모니터링 담당관은 일요일에 “1단계 환경 비상사태를 선언할 수 있는 한계치는 미세먼지가 24시간 이동 평균치가 215 µg / m3에 도달했을 때인데, 오늘, 가장 높은 24시간 평균치는 퉅티틀란 역에서 기록한 169 µg / m3 였다.” 라고 발표했다.


2019년 5월 2천만명이 살고 있는 멕시코 시티와 수도권에서 일어난 20여 건의 화재는 연속적으로 4일 동안 높은 수준의 오존과 대기 오염입자를 쌓음으로써 메갈로폴리스를 위협했다. 당시 환경위기로 인해 클라우디아 쉐인바움(Claudio Sheinbaum)이 이끄는 멕시코 시티는 “주민 건강에 미칠 영향을 감소”시킬 것을 목적으로 환경주의보를 발령했고, 교육부는 오랜 숙의 끝에 초등학생의 여가 활동과 야외 활동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이 메시지는 시민들에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건강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는 것으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나무로 조리를 하거나 촛불을 켜거나 흡연을 하는 등의 행동을 피할 것을 요구하였다. 


일년 중 가장 덥고 건조한 기간에는 멕시코 시티가 호흡이 어려운 곳이 된다는 사실은 전혀 새롭지 않다. 2016년 5월 10일, 역사상 최악의 환경 위기를 경험했는데, 당시 시민들이 마신 공기는 지난 14년을 통틀어서 가장 해로운 공기였다. 일년 중 가장 건조하고 따듯한 2월부터 5월 사이 멕시코 시티의 상공을 덮고 있는 커피색의 대기층은 심혈관과 호흡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촉발했다. 당시 당국의 조치는 자동차 운행을 제한하고, 환경주의보를 발령하며, 차량 배기 가스 검사를 엄격하게 시행하는 것 등이었다. 


2017년, 거의 같은 시기에 5일 연속 위기가 닥쳤고 450만 대의 자동차가 차고를 벗어날 수 없었다. 2018년에는 기상 조건과 연방 법규에 따른 규제가 위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2년 전 멕시코 시티는 또 다시 위기의 순간을 맞이했고, 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었던 탓에 눈앞에 닥친 공중 보건에 대한 위협에 맞설 정부 당국의 능력에 대한 우려가, 다시 말해 환경 문제에 있어서 처음으로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정부 당국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2021-03-30 작성된 기사

원문출처: https://elpais.com/mexico/2021-03-30/el-fuerte-viento-en-el-valle-de-mexico-provoca-una-ola-de-contaminac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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