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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9.26 | 조회수 : 155

제목 : 국제이주기구 “리비아 대홍수에 이재민 4만 3천 명” (2023.09.26)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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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주기구(IOM)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폭풍 다니엘이 휩쓸고 간 리비아 동부 상황을 다루었다. 리비아 다르나(Darna) 시를 덮친 홍수로 인해 이재민이 43,000여 명 발생하였으며, 구조 활동에도 난관이 많은 상황이다.

이번 대홍수는 리비아 동부, 특히 다르나 시에 큰 피해를 주었다. 리비아 당국에 따르면 폭풍으로 인해 댐이 무너져 홍수가 발생하였고, 홍수 피해로 3,300명 이상이 사망하였다. 또한 IOM 보고서에 따르면 리비아 북동부에서 43,059명이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다.

IOM은 ‘X(트위터)’를 통해 피난민들이 깨끗한 수자원이 부족하여 다르나 시 동·서부의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비아 홍수 피해 사망자 수가 단체마다 각기 다르게 집계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약 4,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지만, 현장 구조팀은 진흙에 덮인 건물 잔해 아래 시신 수천구가 더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였다.

국제 지원과 관련하여, 리비아 주재 독일 대사는 독일 dpa 통신에 전한 성명에서 대홍수 발생 11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리비아 내 구호물자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주리비아 독일 대사는 '리비아 벵가지(Benghazi)와 알아브라끄(al-Abraq)에 막대한 양의 구호품이 도착하고 있고, 이를 현지에서 분배해야 한다'고 말하며 '홍수 피해자 중 행정직원도 많았기에 안타깝게도 다르나 시에서 정상 운영되고 있는 행정기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집트와 알제리, 튀르키예, UAE 등 여러 국가에서 리비아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였고 러시아와 EU, 미국에서도 구조팀과 구호물자, 재정지원을 보내주었다. 독일에서도 매트리스와 텐트, 이불, 이동식 침대, 발전기, 식량 등 지원품을 보냈다.

한편, 리비아의 정치적 갈등과 분열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 주도로 리비아 통합정부(GNA)가 구성되었다. 리비아 서부는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통합정부가, 동부는 리비아 국민군이 자리 잡고 있다. 대립을 이어가던 양측은 현재 리비아에 닥친 재난을 극복하고자 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홍수 피해를 완전히 극복하려면 국제사회의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출처: "المنظمة الدولية للهجرة: أكثر من 43 ألف نازح بسبب فيضانات ليبيا", DW Arabic, Sep 21,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09.21 (검색일: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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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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