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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0.03 | 조회수 : 141

제목 :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퇴진 시위... 유엔에서도 ‘난민 송환 안전치 않다’ (2023.10.03)‎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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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시리아 남부 알수와이다(al-Suwayda) 주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는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었으나, 이번 시위는 수천 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였다.  한편, ‎‎유엔시리아조사위원회에서는 시리아 상황이 난민이 귀환하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밝히며 알아사드 정권에 시리아 국민의 적법한 요구사항과 권리에 응답하라 촉구했다.

소수민족인 드루즈족이 주로 거주하는 알수와이다 주에서는 지난달 알아사드 정권에서 연료 보조금 폐지를 결정한 이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연료 보조금 폐지는 시리아 국민 각 계층에서 분노한 문제였다.

현지 언론과 활동가들은 알수와이다 주의 알카라마(al-Karama) 광장에서 벌어지는 시위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였다. 영상 속 광장은 정치적 변화와 자유,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대로 가득했다. 시위대는 알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거듭 외쳤고, ‘정권 퇴진’과 ‘2254호 안보리 결의안 시행’이 적힌 팻말을 들어 보였다.

시위대 일부는 정권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며 드루즈교의 오색깃발을 흔들었고, 과도정부 설립, 새로운 헌법 제정, 수감자 해방 등 요구사항 목록이 적힌 팻말도 보였다.

이번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알수와이다 주와 외곽지역에서 아침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활동가들은 시위 참가자 수가 2천에서 2천 5백 사이일 것으로 추산하였다. 시위대는 정권에 의해 피흘리며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촛불집회로 목요일부터 밤새 시위를 이어 갔다.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형식의 평화시위는 2011년 3월 무렵에 시작되었으나, 알아사드 정권이 시위를 유혈진압하자 무력 충돌로 이어졌다.

한편, 지난 목요일 저녁 알수와이다 주 외곽 지역의 한 마을에서는 시위대가 수십 년 간 마을 입구에 있던 故 하피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의 대형 사진을 없애기도 하였다. 시위대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인 하피즈 대통령의 사진을 내린 자리에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와 시리아 혁명의 지도부였던 술탄 파샤 알아트라쉬(Sultan Pasha al-Atrash)의 사진을 걸어 두었다.

안전하지 않은 귀환

유엔시리아조사위원회는 지난 금요일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리아가 난민 귀환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며 난민을 귀환시킬 만큼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국들에 인도적 지원에 동참해 달라며 촉구하였다. 반면, 시리아 정권은 이를 부정하며 편향된 접근이고 시간 낭비라 밝혔다.

파울로 핀헤이로(Paulo Pinheiro) 시리아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시리아가 폭력 사태와 경제 악화의 늪에 더 깊게 빠져들기 전에 민간인 공격을 멈추고 시민들의 절박한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핀헤이로 위원장은 시리아 국민의 정당한 바람과 권리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대응해 달라며 시리아 정권에 요구했다. 또한 시리아 청년들이 더 이상 시리아에 미래가 없다고 보고 ‘분열된 나라와 마비된 경제, 무너진 집’을 뒤로하고 피난을 떠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المئات يتظاهرون في السويداء مطالبين برحيلالأسد", Al Jazeera, Sep 30,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09.30 (검색일: 2023.09.30)

 

출처: "مظاهرات حاشدة بالسويداء ولجنة أممية: عودة اللاجئين السوريين غير آمنة", Al Jazeera, Sep 23,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09.23 (검색일: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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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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