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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6 | 조회수 : 303

제목 : 브라질 중앙은행 외환시장 개입 중단 발표에 헤알화 급락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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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외환시장 개입 중단 발표에 헤알화 급락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중앙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헤알화 가치가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날보다 2.43% 오른 달러당 3.203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가치가 2.43% 떨어졌다는 얘기다.

헤알화 가치는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유지하기로 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최근 3거래일에만 5.13% 올랐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중단 방침은 헤알화 약세를 가져왔다.

중앙은행은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화를 팔고 헤알화를 사들이는 외환시장 개입을 오는 31일 끝내기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브라질은 미국이 2013년 양적완화(QE) 축소 계획을 밝힌 이후 달러화가 대규모로 빠져나가면서 헤알화 가치가 급락하는 위기를 겪었다. 중앙은행은 2013년 8월부터 선물시장에 개입해 스와프 경매를 통해 달러화를 팔고 헤알화를 사들이는 외환시장 개입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외환시장 개입 프로그램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지난해 2억 달러에 달했던 외환시장 개입 규모는 올해 들어 1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한편,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0.68% 오른 51,85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 비리 스캔들과 저조한 영업실적으로 하락을 거듭하던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주가가 모처럼 5%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3/26 07: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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