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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09 | 조회수 : 427

제목 : 남미국가연합, 베네수엘라 위기 중재 노력 '부분적 성과'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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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국가연합, 베네수엘라 위기 중재 노력 '부분적 성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AP=연합뉴스DB)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AP=연합뉴스DB)
9월 중 의회선거 시행될 듯…사무총장 "위기 해결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려는 남미국가연합의 중재 노력이 부분적으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남미국가연합의 에르네스토 삼페르 사무총장은 "베네수엘라에서 정치적 위기를 끝내려면 의회선거가 예정대로 시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삼페르 총장은 이 같은 뜻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삼페르 총장은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과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교장관, 마리아 앙헬라 올긴 콜롬비아 외교장관과 함께 전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방문해 마두로 대통령 등을 만났다. 

이와 관련,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남미국가연합 사무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베네수엘라 의회선거가 9월 중 시행될 것으로 안다"면서 "선거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의회선거 일정이 나오면 베네수엘라 여야 간에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페르 총장은 "정치적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미국가연합은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남미국가연합은 모든 회원국이 베네수엘라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세제, 우유, 식용유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최근 대표적인 반정부 인사인 카라카스 시장을 쿠데타 모의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해에는 야당 지도자인 레오폴도 로페스가 폭력사태를 일으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고, 여성 야당 의원이었던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미주기구(OAS) 회의에 참가해 베네수엘라 정부를 비난했다는 이유로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지난달에는 산크리스토발 시에서 시위하던 10대 고교생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재개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3/08 05: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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