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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0 | 조회수 : 287

제목 : '중앙은행들 보유 외환 감소, 세계경제 새 걱정거리'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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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들 보유 외환 감소, 세계경제 새 걱정거리"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세계 경제를 짓누르온 디플레와 자산 거품 위협, 그리고 오도된 중앙은행 정책 외에 보유 외환 감소가 새로운 부담으로 더해지고 있다고 소시에테 제네랄(SG) 은행 보고서가 경고했다. 

SG 러서치 팀의 앨버트 에드워즈는 지난 6일 자 고객 보고서에서 "(주요) 중앙은행 보유 외환 감소가 새로운 걱정거리"라면서 "이는 (경제 지탱의) 핵심 수단인 글로벌 유동성이 급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집계에 의하면 중앙은행 보유 외환은 2009년 이후 1.8% 감소해 지난해 11조 8천억 달러에 그쳤다.  

보유 외환이 연 기준으로 줄어든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에드워즈는 유럽중앙은행(ECB)이 9일부터 내년 9월까지 모두 1조 1천억 유로를 푸는 양적완화에 들어갔음을 상기시키면서, 그 규모가 중앙은행 보유 외환이 6개월간 줄어든 것과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유 외환 감소는 "국제 금융 시스템에 현금이 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투자자가 국제 경제의 '지혈대'를 상실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에드워즈는 또 최근의 달러 강세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려고 더는 미국 자산을 대규모로 사들일 필요가 없음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 집계에 의하면 중국의 보유 외환은 지난해 말 3조 8천400억 달러로, 지난해 중반보다 1천500억 달러 감소했다.  

에드워즈는 원자재 가격이 이미 하락한 상황에서 신흥국 자산도 보유 외환 감소의 제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드워즈 팀은 톰슨 로이터 엑스텔에 의해 2007년 이후 매년 최고의 글로벌 전략 평가팀으로 선정돼왔다.  

뱅크 오브 뉴욕 멜론의 잭 말비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도 최근 보고서에서 중앙은행 보유 외환이 2003년 이후 4배 증가해 현재 절정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말비는 이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회수하면 세계 채권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미 국채 보유가 지난해 12월 61억 달러 줄어든 1조 2천억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미 재무부가 집계했다.  

말비는 "중앙은행의 채권 수요 감소는 채권 수익률이 갈수록 뛸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3/10 11: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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