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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6 | 조회수 : 423

제목 : 커피 원두 값, 최대 공급국 브라질 풍작으로 하락 반전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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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 값, 최대 공급국 브라질 풍작으로 하락 반전

1년여 사이 최저…작년 가뭄 흉작 충격 탈피 

(뉴욕·시애틀 블룸버그=연합뉴스) 커피 원두 가격이 세계 최대 생산·수출국인 브라질의 작황 호조로 1년여 사이 최저로 떨어졌다. 

브라질이 지난해 초 몇십 년 사이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커피 원두는 지난해 주요 원자재 가운데 가격 요동 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브라질 기후가 회복되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가격이 약세로 반전됐다.

고급 품종인 아라비카 5월 인도분은 25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뉴욕 선물시장에서 파운드당 1.4345달러로, 3.7%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자재 거래사인 ED&F 맨의 커피 원두 부문인 볼카페는 브라질의 커피 원두 생산이 올해 4천950만 백으로, 지난해보다 250만 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백은 60kg이다.

볼카페는 커피 원두 선물이 지난 12개월 약 18% 하락했지만, 지난해 초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24%가량 더 떨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라비카종 2위 공급국인 콜롬비아도 올해 생산이 5.8% 증가해 2008년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볼카페는 오는 10월 시작되는 올 수확연도에 전 세계 아라비카 원두 생산이 1억 5천280만 백으로, 지난해보다 1천60만 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농업 전문 선물 거래사 옵션셀러닷컴의 제임스 코디어 대표는 달러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10년 사이 최저임을 상기시키고 "이는 브라질이 더 많은 커피 원두를 공급할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디어는 "브라질 기후가 거의 완벽하다"면서 "더는 작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 주가도 커피 원두 풍작 탓에 뛰었다.

스타벅스 주식은 25일 오후 뉴욕 증시에서 1.2% 상승해, 94.61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스타벅스 주가는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실적을 17%포인트 웃돌았다.  

이 기간에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는 37% 하락했다.

jk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2/26 09: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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