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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7 | 조회수 : 227

제목 : <브라질, 2년 연속 사실상 '제로 성장' 가능성>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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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년 연속 사실상 '제로 성장' 가능성>

"웃고 있지만..."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EPA=연합뉴스DB)
"웃고 있지만..."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EPA=연합뉴스DB)
마이너스 성장 전망도 나와…중남미 성장률 잠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경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실상 '제로(0)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100개 컨설팅 회사의 분석자료를 종합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13%로 나왔다.

이전 보고서에서 0.3∼0.4% 성장을 점친 것과 비교하면 전망치가 크게 후퇴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인 0.3%보다도 낮은 것이다. 

민간 전문가들은 증세와 가뭄에 따른 물 부족 및 전력난,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 기준금리 인상 등이 경제에 부담을 주면서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지출 축소와 민간 소비 감소, 기업 투자 위축 등 3가지 악재가 동시에 겹치면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0.5%, 노무라 연구소는 0.1%,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마이너스 0.3% 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브라질 내 대형 금융기관과 컨설팅 회사들은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0.3∼1%에 그칠 것이라며 더 비관적인 전망치를 내놓았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IMF는 지난해 성장률을 0.1%로 전망됐다. 

한편, 브라질 경제의 침체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와 함께 중남미 지역 성장률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중남미 지역 성장률은 2009년 마이너스 1.3%, 2010년 6.1%, 2011년 4.2%, 2012년 2.6%, 2013년 2.7%였다.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영문명 ECLAC)는 지난해와 올해 중남미 지역 성장률을 1.1∼1.2%로 전망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27 00: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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