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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30 | 조회수 : 247

제목 : 파나마 전직 대통령 부패 의혹 조사…'예산 과다책정'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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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전직 대통령 부패 의혹 조사…"예산 과다책정"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파나마 최고법원이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의 부패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법원은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이 예산이 과다하게 책정된 사회복지 프로젝트를 승인하도록 강요했다는 전 정부 관리의 고발에 따라 이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를 임명할 계획이라고 현지 신문인 라 프렌사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4천5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은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대통령의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했다. 

마르티넬리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낸 바렐라 대통령은 작년 5월 대통령선거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제2야당인 파나메니스타당을 대표해 출마, 마르티넬리의 지지를 등에 업은 집권 보수 민주변화당의 전 주택부장관 등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바렐라 대통령은 당선 직후 "정부의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렐라 대통령은 앞서 2009년 민주변화당 후보로 대선에 나왔다가 마르티넬리 당시 후보에게 부통령직을 약속받고 후보를 사퇴했다. 

이후 부통령과 외교장관을 겸하고 있던 바렐라 대통령은 2011년 대통령 연임을 허락하는 국민투표를 시행하려는 계획에 반기를 들면서 외교장관직이 박탈당하자 '정적'으로 돌변해 마르티넬리 정권의 리베이트 의혹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hope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30 07: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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