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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14 | 조회수 : 196

제목 : 콜롬비아 최대반군 '정전 약속 끝까지 지킨다'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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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최대반군 "정전 약속 끝까지 지킨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무기한 정전을 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FARC의 대변인인 파스토르 알라페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콜롬비아 일간지 엘 에스펙타도르가 보도했다. 

알라페는 "우리가 작년에 정전을 선언한 것은 (정부와) 궁극적으로 휴전 협정에 도달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군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 한 우리가 선언한 정전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ARC는 작년 12월20일 무기한 정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쿠바 아바나에서 2012년 11월부터 정부측 대표단과 평화협상을 벌이는 FARC는 쿠바가 미국과 53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선언한 지 3일 후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쿠바와 미국의 관계 정상화 발표는 FARC의 정선 선언에 다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FARC의 일방적인 정전 선언을 인정하면서도 포괄적인 평화 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이에 동의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 측은 평화협정이 체결되기 전에 정전에 합의하면 오히려 FARC의 세력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와 FARC는 지금까지 협상에서 토지 개혁, FARC의 정치 참여, 마약 밀매 퇴치 등의 안건에 합의하고 희생자 보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평화협상을 관망하다가 작년 6월 콜롬비아 대통령선거 직전 협상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한 제2반군인 민족해방군(ELN)도 정부와 평화협상을 개시하게 되면 정전을 선언할 것이라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hope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14 0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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