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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6 | 조회수 : 242

제목 :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가동…첫 장관급 회의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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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가동…첫 장관급 회의

2014년 7월 중국-라틴아메리카 정상회의(EPA=연합뉴스DB)
2014년 7월 중국-라틴아메리카 정상회의(EPA=연합뉴스DB)
정치·경제·과학기술·재난방지 등 협력 의제 채택 전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참여하는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이 공식적으로 가동된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포럼은 오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첫 장관급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협력 의제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포럼 개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에는 중남미에서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영문 명칭 ECLAC) 회원국들이 참여한다. 지난 2011년 멕시코에서 출범한 CELAC는 미주 대륙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33개국으로 이루어진 국제기구다. 

이번 장관급 회의에서는 정치, 무역, 투자, 과학기술, 재난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데 목표를 둔 '중국-CELAC 협력계획(2015∼2019)'이 채택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은 지난해 7월 브라질을 방문한 시 주석의 제의에 따라 탄생했다. 

당시 시 주석은 브릭스(BRICS) 정상회의와 브릭스-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 중국-브라질 정상회담, 중국-CELAC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및 아랍과 이미 협력 포럼 기제를 가동하고 있다.

중국이 아프리카, 아랍, 라틴아메리카 등과 포럼 형식의 교류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은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견제하고 제3세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에 따른 것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중남미 제2의 통상 파트너다. 지난해 1∼11월 중국-중남미 무역은 2013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2천41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 2009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로 부상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05 21: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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