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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7 | 조회수 : 310

제목 : <브라질 호세프 2기 정부 '중국 중시 외교' 강화 전망>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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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2기 정부 '중국 중시 외교' 강화 전망>

시 주석(왼쪽)과 호세프 대통령(AP=연합뉴스DB)
시 주석(왼쪽)과 호세프 대통령(AP=연합뉴스DB)
새 외교수장 첫 방문지 중국…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장관급 회의 참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정부가 '중국 중시' 외교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출범한 호세프 대통령 2기 정부의 마우로 비에이라 외교장관은 8∼9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회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다.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비에이라 장관의 첫 방문지가 중국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호세프 2기 정부의 외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년째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브라질은 중국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은 2009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로 떠올랐다. 브라질의 전체 수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는다. 미국보다 거의 2배 많다.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확충 사업에도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들이 브라질 내 철도망 건설과 브라질-페루 간 대륙횡단 철도 건설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데 고무돼 있다. 

지난해 7월 브라질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남미 지역 인프라 확충 사업을 위한 200억 달러의 기금 조성을 제의했다. 이번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장관급 회의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관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중남미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 차원에서 브라질과의 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일 호세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이 참석했다. 중국 정부가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국가부주석을 참석시킨 것은 처음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리 부주석에게 "브라질은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가장 우선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장관급 회의에는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33개 회원국 중 30개국에서 20명의 외교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부 국가의 경제무역, 관광, 과학기술 분야 장관을 포함하면 참가하는 장관급 관료는 40명을 넘는다.

포럼 개막식에는 시 주석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07 03: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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