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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9 | 조회수 : 486

제목 : <브라질 정부 '허리띠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맨다'…대대적 긴축>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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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허리띠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맨다'…대대적 긴축>

조아킹 레비 브라질 재무장관(AP=연합뉴스DB)
조아킹 레비 브라질 재무장관(AP=연합뉴스DB)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긴축에 나선다. 

브라질 정부는 8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올해 39개 연방정부 부처의 지출예산 가운데 우선순위가 낮은 비용을 과감하게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매월 19억 헤알(약 7천759억 원), 올해 전체로는 227억 헤알(약 9조 2천711억 원)의 지출을 줄인다는 것이다. 

앞서 조아킹 레비 재무장관과 네우손 바르보자 기획장관은 올해 정부지출 가운데 663억 헤알(약 27조782억 원)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방정부에서 553억 헤알(약 22조5천856억 원), 지방정부에선 110억 헤알(약 4조4천926억 원)의 지출을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레비 장관과 바르보자 장관은 정부지출 축소와 함께 연금과 실업보험 개혁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레비 장관은 재정 건전성 확보와 금리 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비 장관은 재정에서 국채에 대한 이자 지급을 제외한 기초재정수지 흑자를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1.2% 수준에서 앞으로 2년간 2%대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4.5%에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레비 장관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나서 2017년부터는 성장률 제고에 초점을 맞춘 정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2기 정부를 출범시킨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경제 회생을 위해 레비 장관에게 사실상 경제정책에 관한 한 전권을 부여했다. 

2003∼2006년 재무부 국고국장을 지냈고 2012년부터는 브라질 대형 시중은행인 브라데스코(Bradesco)의 자산관리 부문 이사를 맡아온 레비 장관은 대표적인 시장주의자로 꼽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09 01: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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