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76858273

작성일 : 23.08.30 | 조회수 : 189

제목 :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구, 26만 시리아 난민 유입으로 사업이 활성화되다 (2023.08.30) 글쓴이 : 중동연구소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26만 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이 이라크 쿠르드 자치구로 유입되면서 많은 경제·사회적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시리아 난민은 쿠르드 자치구에서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있는 정체성으로 인해 사회·문화적 통합이 더 용이했다.

그러나 난민의 유입은 장·단기적인 여파를 남겼다. 특히 이러한 영향은 노동시장에서 두드러진다. 노동력에 대한 기대 수준과 노동 방식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면서, 쿠르드 자치구에서는 실업률이 증가하고 구걸 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쿠르드 자치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법률에 따르면, 시리아 난민은 민간 부문에서 일할 수 있으며 대부분 공식적인 계약서나 고용 보험이 필요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야신 마흐무드 라쉬드(Yassin Mahmoud Rashid) 쿠르디스탄 투자자 연합(Kurdistan Investors Union) 대표는 시리아인들이 지역주민보다 더 많은 경험과 외국어 구사 능력 등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노동 시장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야신 대표는 대형 마트와 공공서비스뿐만 아니라 마케팅, 레스토랑 사업, 화장품 사업 등 여러 부문이 번창하는 데 있어 시리아인이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정적인 면 역시 존재했다. 야신 대표는 시리아 노동력이 유입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일자리를 찾기 힘들어져 쿠르드인의 실업률이 증가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그 원인으로 일자리 경쟁의 과열과 시리아인의 값싼 노동력에 대한 수요 증가를 꼽았다. 쿠르드 자치구에서 시리아인을 고용하는 기업은 세금과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노동력이 다방면에서 경쟁력이 있기에 기업들은 시리아인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야신 대표는 쿠르디스탄 지역 정부(Kurdistan Regional Government, KRG)가 특정한 조건을 규정하는 것 외에는 지역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시리아 난민의 노동 시장 유입을 막기 위한 법적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한편 이드리스 무함마드 사회연구가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난민이 혼인을 통해 쿠르드 사회와 잘 융화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쿠르드 자치구에 난민이 유입된 이후 구걸 행위가 더 증가했다고 말한다.

이라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수년간 난민의 유입으로 인한 여러 경제·사회·정치적 압력을 받았다. 특히 10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인해 난민 문제가 장기화된 시리아에 대해서는 국제단체의 지원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كردستان العراق.. التسويق والمطاعم ومراكز التجميل مهن انتعشت مع تدفق 260 ألف لاجئ سوري, aljazeera, Jun 21,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06.21 (검색일:2023.08.27)

 ------------------------------------

이주영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