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76858274

작성일 : 23.08.30 | 조회수 : 171

제목 : 공화인민당(CHP) 대변인, 여당의 ‘이주 정책’ 비판…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홀로 맞서고 있다” (2023.08.30) 글쓴이 : 중동연구소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달라만(Dalaman) 책의 날 행사에 공화인민당(Cumhuriyet Halk Partisi, CHP) 소속 무을라(Muğla) 국회의원인 쉬레야 외네쉬 데리지(Süreyya Öneş Derici) 대변인과 일라이 악소이(İlay Aksoy) 민주당 부의장이 자리해튀르키예의 이주 문제를 주제로 담화를 진행했다. 외네쉬 데리지 대변인은 해당 담화에 참여해 정부가 외교정책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주민에 대한 이러한 잘못된 정책 때문에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외네쉬 데리지 대변인은 튀르키예가 현재 겪고 있는 이주 문제는 현 정부의 정치적 이해에서 기인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시리아 내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2011년 처음으로 질베괴주(Cilvegözü) 국경 관문을 통해 난민이 입국하면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이는 정부가 중동의 수호자라는 인식 그리고 특히 이웃 국가들의 내정에 간섭하고자 하는 사고방식을 고집하는 잘못된 이주 정책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튀르키예로의 이주의 흐름이 이윽고 멈출 수 없고 통제를 벗어난 상태에 도달했다고 말한 외네쉬 데리지 대변인은, “처음에는 난민들을 튀르키예 국경에 있는 난민 센터에 머물도록 했지만 2015년 이후부터는 자유롭게 풀어주었다. 유엔은  공식적으로 튀르키예 전역에 400만 명의 난민이 살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우리는 훨씬 더 많은 난민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그 수를 확실하게 알 수도 없다. 이러한 믿을 수 없는 이주 문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홀로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처음에 손님이라고 정의한 난민들이 전쟁을 피해 튀르키예로 입국하는 것은 매우 인도적이고 정상적인 일이었다고 말하면서 전쟁으로 인한 이주의 경우 이주민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고, 최소한 정기적인 송환 정책이 시행되지 않는다면 송환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투명한 이주 정책과 강력한 국경 보안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한 외네쉬 데리지 대변인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의무들 중 하나는 국경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국경을 넘어오고 있는지 모른다면 그것은 우리가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그렇게 되면 국가의 권력은 의심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정부의 국경 및 이주 정책이 취약하기 때문에 튀르키예 내에 누가 들어와 있는지를 알 수가 없고 동시에 현 정부의 정책은 투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외네쉬 데리지 대변인은, 이 주제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다룰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현재 우리가 말하고 있는 것들은 파시즘, 인종차별, 반이민, 반난민으로 설명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상황을 이미 인도주의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보드룸(Bodrum) 해안가에서 세상을 떠난 아일란 베이비’(2015년 보드룸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알란 쿠르디(Alan kürdi)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보며 우리 모두는 경악을 금치 못했고, 마치 어제의 일처럼 기억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는 우리에게 있어서 꼭 우리 아이와 같은, 전혀 다를 것이 없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유럽으로 건너가려다 사망한 난민들 역시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우리 역시도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또 한편으로 튀르키예에 거주하고 있는 난민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점에 대해서 정부를 비판하고 시민권을 취득하길 원하는 난민들은 매우 진중한 단계들을 거쳐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그는 이 문제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튀르키예 공화국의 정부는 우선 자국민과 국경 보안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난민들이 시민권을 갖기 위해서는 그들이 매우 진중한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는 점이다. 타국의 시민권은 함부로 판매되고 있지 않으며 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외네쉬 데리지 대변인은 튀르키예 시민들의 환대가 남용되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발언이 외국인 혐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튀르키예는 외국인 혐오를 선동하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려는 정부의 정책을 인지하고 있고, 우리는 이러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CHP’li Derici’den iktidara ‘İktidara ‘dış politika’ eleştirisi: Bu sorunla baş başa bulduk kendimizi, Cumhuriyet, Aug 23, 2023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3. 08. 23 (검색일: 2023. 08. 27)

------------------------------------------------

안혜원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