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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06 | 조회수 : 171
제목 : '中 리스크' 삼성SDI·LG화학, 유럽 등 새 시장 개척 활로 모색 | 글쓴이 : 동유럽발칸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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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에 현지 영업 순손실 확대, SK는 공장 가동 중단도
"中 보조금 정책 2020년 폐지 예상, 일단 유럽시장 개척 집중" 【서울=뉴시스】이연춘 최현 기자 =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인증이 1년 넘게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삼성SDI·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드(THAAD) 이슈가 겹치면서 배터리 인증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는 대응책 마련에 부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중국의 보조금 정책이 오는 2020년께 폐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때까지 현지 영업은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 유럽 등지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6월 중국 정부의 4차 인증에서 탈락했다. 지난 12월에는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할 전기차 모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국내 업체 배터리가 적용된 전기차를 모두 제외됐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SDI의 중국 실적은 지난해 38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31억원의 적자에서 최근 2년간 누적 순손실액은 400억원을 넘어섰다. LG화학 역시 상황은 별반 차이가 없다. 지난해 175억원의 순손실액을 기록했다. 2015년 35억원의 적자로 2년간 누적 순손실액은 200억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이들 회사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은 2015년 12%에서 지난해 11%로, 삼성SDI는 지난해 전년과 비슷한 6%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중국 현지 배터리 생산법인인 베이징 BESK테크놀로지 공장(이하 BESK)이 올 초부터 배터리 생산을 멈춘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삼성과 LG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삼성SDI는 40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유럽에 생산거점을 확보해 울산, 중국 시안(西安) 등 '글로벌 3각 체제'를 갖추고 배터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공장은 2018년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헝가리 정부는 삼성SDI가 공장을 원활히 건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