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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8 | 조회수 : 252

제목 : 미국의 발칸반도 진출, 이유는 무엇? 글쓴이 : 동유럽발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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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발칸반도 진출, 이유는 무엇?

 

[Euractiv, 2020 02 18]

 


 

누군가가 스스로 역사를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것은 현재 발칸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매우 짧은 시간 만에 세르비아와 코소보는 관계정상화를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2020년 1월 20일, 세르비아와 코소보는 지난 20여년간 운항 중지되었던 직항로를 다시 연결하기로 합의하였다.


1998년 세르비아 정부군과 코소보 알바니아계 민족군과 코소보 분쟁이 일어난 1998년 이후 세르비아와 코소보의 직항로는 중단되어왔다. 세르비아는 1999년 NATO의 폭격으로 코소보에서의 행정권을 잃고 13,000여명의 사람이 사망하는 민족적 분쟁을 가졌다.


이후, 2월 6일, 코소보의 새로운 총리인 알빈 쿠르티(Albin Kurti)는, 세르비아와 코소보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 세르비아에 그간 부과했던 100% 관세를 철폐하였다. 2018년 세르비아의 총리 라무시 하라디나이(Ramush Haradinaj)는 세르비아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한 바 있었다.


또한, 2월 15일, 세르비아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cic)와 코소보의 대통령 하심 타치(Hashim Thaci)는 뮌헨안보컨퍼런스에서 코소보의 수도 프리슈티나(Prishtina)와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Belgrade)를 잇는 철도와 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하였다.


앙숙관계이던 세르비아와 코소보의 양 지도자를 한 곳에 부른 것 자체만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일부 소식통에서는 미국이 세르비아와 코소보 갈등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자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세르비아와 코소보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이 모든 향방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미국이 독일대사 리차드 그레넬(Richard Grenell)을 통해 중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EU는 이미 이전에 세르비아와 코소보 간의 관세분쟁을 해결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리차드 그레넬은 이 문제를 미국만의 문제해결방법으로, 코소보를 압박했다. 바로, 코소보가 세르비아에 부과한 보복관세를 폐지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코소보에 대한 투자를 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세르비아와 코소보간의 직항로가 다시 운행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NATO 사무총장 젠스 스톨테베르크(Jens Stoltenberg)는 즉각 환영하였다. 하지만, EU쪽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서 EU가 미국을 견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월 14일, 많은 언론사들은 EU 집행위를 향해 미국의 세르비아-코소보 중재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EU집행위는 그간 세르비아-코소보 분쟁 해결을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EU 집행위는 다른 입장을 내비치지 않았다.


질문으로 돌아와서: 미국은 어떻게 가까이에 있는 EU보다도 더 성공적으로 유럽분쟁 해결에 성공적일 수 있었는가? 그레넬 대사가 베를린에 있어서일까? 아니면 EU는 소프트파워, 미국은 강력한 엄포에 의존해서일까?


어떻든간에, 미국은 현재 발칸반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의 압박은 북마케도니아, 심지어는 EU 회원국인 불가리아에까지 미치고 있다.


미국이 이렇게까지 발칸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데에는, 러시아가 그 이유라는 것이 명백하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 항상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반면, 미국은 터키가 발칸반도에서 믿을만한 동맹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미국은 발칸반도에서 믿을만한 동맹국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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