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이탈리아연구센터(소장 김시홍, CISIC)는 7월 6일(수) 오전 11시, 한국외대 대학본부 11층 대회의실에서 김시홍 교수(이탈리아어과)의 <현대 이탈리아 정치론(Contemporary Italian Politics)> 출간을 기념하여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한국외대 이탈리아연구센터와 서양어대학 이탈리아어과가 공동 주관하고, 한이탈리아친선협회(Korea-Italy Friendship Association)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난 2018년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외교를 격상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섬유 패션, 산업 기술 R&D, 로봇 및 바이오 산업 등 미래 산업의 유망한 분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가는 가운데 시의적절한 논의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동 세미나의 주제로 제시된 현대 이탈리아 정치는 보편성과 일반성보다는 특수성의 시각에서 천착이 가능한 연구영역으로, 이탈리아의 사례는 현대 민주주의의 일반적 틀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수사로 묘사되어왔다. 이탈리아식 정치문화를 배제하고는 적절한 이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시홍 소장의 지난 삼십 년간의 연구와 강의를 결산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저술된 <현대 이탈리아 정치론>은 한국연구재단의 2018년도 저술출판지원사업의 도움으로 발행되었다. 이 책은 1861년 이탈리아 통일 이후 모든 총선 (하원 기준)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구성에서도 정치사상, 제도와 기구론, 선거제도와 정당론, 총선과 정부의 구성 순으로 서술되었고 후반부에서는 이탈리아의 대외정책, 이탈리아와 유럽 그리고 이탈리아와 한국을 다루면서 국제관계와 양자관계의 의의를 파악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교정치 그리고 유럽정치 차원으로 확대할 때 극명하게 드러나는 이탈리아 정치의 정체성에 대하여 한국 정치 현실과 끊임없는 비교의 과정을 통해 나온 산물임이 강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