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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3 | 조회수 : 609

제목 : [서양어대학 학생회 공지] 4월11일 < 제48대 서양어대 학생회 김흥배 설립자 동상 반대 성명서 > 글쓴이 : 서양어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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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8대 서양어대 학생회 김흥배 설립자 동상 반대 성명서 >

 

 

 

 

 

    외대의 개교 60주년은 외대 학우라면 그 누구나 반겨야 할 일이다. 6.25 전쟁의 상흔 속에서 이름만 들어도 가슴 벅찬 외대라는 학교가 설립 된지 60년이 된 해이다. 그러나 6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에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다. 60주년을 맞이하여 친일파인 김흥배 설립자의 동상이 4월 18일 신본관 앞에 세워질 것이라고 한다. 설립자라는 이유만으로, 친일파라는 드리워진 그림자를 정당화, 합리화 시키는 것은 지식인으로서 학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첫째, 본교 신본관 앞에 친일파의 동상이 세워져도 되는가?
    아직까지도 친일의 그림자가 한국을 지배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백낙준 교수, 고려대학교 김성수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김활란 교수는 각 대학에 동상이 세워져 학생들의 지지와 존경을 받았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친일을 자행한 자들이었고, 학생들은 제 얼굴에 침 뱉기라 할지라도 그들을 심판대에 세워 자신의 뿌리를 되새겼다. 이제 우리학교에 친일파의 동상이 세워진다 한다. 우리 외대인 역시 친일 행적을 한 김흥배 박사를 역사의 심판대에 올리고 대한민국의 뿌리와 과거를 되새겨야 한다. 신성한 교육의 장에서 우리의 뿌리와 과거를 잊어버릴 수 없다.
     '진리 평화 창조'는 그저 내세우기 위한 말뿐이었는가. 우리 캠퍼스에 들어서는 친일파의 동상은 위 정신에 모두 위배된다. 친일파들 청산을 하지 못한 이러한 행동들이 개선되기는커녕, 시대를 역행하는 것을 방관할 수만은 없다. 이것을 '설립자의 친일행적을 인정하고 바로잡지 않으면서, 자칫하면 친일행적을 기리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동상설립을 방관할 수만은 없다.

     둘째, 학교 본부는 왜 이 사실을 묵인했는가?
동상설립은 동원육영회 재단 측에서 직접 진행하였으며, 학교 본부는 이 사실에 대하여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왜 이 사실을 묵인하였는가? 학교 본부에서는 설립자란 이유 하나만으로 친일파의 동상이 세워지는 것에 정당성이 있다고 보았는가? 아니면 단순한 무관심이었는가? 이유를 막론하고, 8000 외대 학우들의 교육의 터전인 아름다운 캠퍼스에 세워질 동상에 학생들의 의견 단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은 비민주적인 처사이다.

    2014년 04월 18일, 외대 캠퍼스 안의 친일파 동상 설립과 이러한 비민주적인 처사를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제 48대 청년서양어대 학생회 일동
한국외국어대학교 제 48대 청년서양어대 운영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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