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은 끊임없이 자연을 갈망하며 살아간다. 자연을 동경하는 마음은 오랜 시간동안 자연과 함께 살아온 인간의 본능적 이끌림이다. 이번 전시 《공예절경》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자연의 경치 그 자체, 그리고 그러한 경치를 즐기고 사랑해온 옛 선조들의 풍류와 운치를 가구·공예 분야 예술가들의 관점으로 재구성한 전시이다.
《공예절경》은 대범한 조형미가 돋보이는 김유정 작가의 <Weave wave>, 한지와 빛의 겹침을 통해 은은한 색감을 살린 권중모 작가의 <Layers_circle>, 고건축의 풍류를 주제로 디자인된 이정훈 작가의 <양반_풍류>로 구성된다. 각 작품 시리즈는 웅대하고 화려한 산의 절경, 깊은 공간감을 주는 운무, 그 속에 살아가는 소박한 집이라는 3가지 요소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가구'를 통해 구현해 낸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 중인 3인의 작가가 현대 공예의 가치 계승을 목표로 완성한 한 폭의 풍경화이다. 작가들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감성을 바탕으로 자연에서 얻어진 재료부터 현대 산업재료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좋은 경치를 감상하듯 다양한 시점으로 작품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웅대하고 화려한 산의 절경
대범한 조형미가 돋보이는 「Weave wave」, 조형예술가 김유정
- 깊은 공간감을 주는 운무
한지와 빛의 겹침을 통해 은은한 색감을 살린 「Layers_circle」, 한지조명디자이너 권중모
- 산 속에 살아가는 소박한 집
고건축의 풍류를 주제로 디자인된 「양반_풍류」, 가구디자이너 이정훈
*전시장은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관람하셔야 합니다.
* KCDF는 다양한 공예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진 및 개인작가, 단체를 위한 전시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