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만들기

-라틴아메리카의 형성과 선주 민족 말살 정책-

세계의 다른 정치지리 단위와 마찬가지로 라틴아메리카 역시 역사와 정책의 결과로 생긴 지역 구분이다.

라틴아메리카를 형성하는 요인은 유럽과 라틴(로마 문화의 후예) 성격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강조를 위해 라틴아메리카라는 지리 단위가 발명되기 전부터 존재해 온 선주민족들을 말살하거나 탄압하여 라틴 세계의 하위문화 또는 종속된 계층으로 만드는 일련의 인종주의/식민주의 정책이 있어 왔다.

이러한 역사는 일제의 조선 민족 말살정책과도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라틴”, “아메리카”라는 이름의 뜻과 발명된 과정을 알아보고, 라틴 아메리카의 독립과 그 뒤 잇따른 여러 학살 및 토지 약탈 정책을 설명한다. 끝으로, 현재 살아남은 선주민족들의 현황과 저항 운동 소개한다.

현재 우리가 “라틴아메리카의 원주민”이라고 하는 여러 소수 민족들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어떤 특별한 집단이 아니라 라틴 식민주의 역사의 피해자들이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이나 라틴아메리카 주류 사회와 같은 식민지 정복자 사회와는 다른 눈으로 그 세계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