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8년 겨울 IEP TOEIC반을 수강한 한국학과 14학번 신예선입니다.

졸업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 토익을 공부할 방법을 알아보던 중 외국어교육센터에서 방학 중 토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짧게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던 저에게 3주라는 수강 기간과 저렴한 수강료는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토익을 공부해 본 적도, 시험을 본 적도 없어서 수료가 걱정되긴 했지만, 졸업 기준 충족이 가능한 700점을 목표로 기본반을 신청했습니다. 이번 IEP 프로그램은 백년관에서 시행되던 기존과 달리 어문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백년관보다 거리도 멀고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다른 건물에 있어 장소 측면에서는 좀 아쉬웠습니다.

첫날에는 모의 토익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간단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모의 토익 점수나 교수님들의 조언을 듣고 기존에 신청한 반에서 다른 반으로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와 실력반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줄 알고 미리 사둔 교재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다른 학우분과 교환을 할 수 있었지만, 프로그램 시작 전에 개별적으로 모의 토익을 응시해봤다면 반을 선택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고 이런 상황도 방지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력반은 오전에는 ETS 토익기출 공식종합서로, 오후에는 프린트 자료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1교시 김재수 교수님께서는 LC 문제를 푸는 기본적인 스킬부터 자주 나오는 단어 등을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스킬을 하나도 모르던 저에게는 매우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또 교재도 여러 나라의 발음을 들어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같은 단어도 다른 발음으로 들어보고 적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RC 김귀원 교수님께서는 Part 5 문법 부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제가 가장 약한 부분이라서 차근차근 다시 배울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진도가 빠르고 숙제가 많았지만, 단기간에 실력을 올리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후 LC와 VO 수업을 진행해주신 이나경 교수님께서도 학생들이 틀린 문제를 다시 같이 풀어보면서 헷갈리는 부분을 쉽게 이해시켜 주셨습니다. 또 VO 시간에는 한 단어의 여러 가지 뜻, 같은 뜻의 여러 단어를 알려주셔서 이후에 RC 문제를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규 수업 외에도 매일 단어를 외워서 시험을 보았고, 점심을 먹고 난 뒤에는 RC 문제를 풀고 조원들과 서로 틀린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단어를 매일매일 외우는 것이 힘들기는 했지만, 토익에 자주 나오는 단어를 회사, 은행, 무역, 사법 등의 분야로 나누어 정리해 주셔서 비슷한 단어끼리 연관 지어 쉽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또 외운 단어가 문제로 나와 맞추게 되었을 때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작지만 가장 확실히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 후 문제 풀이 시간에는 다른 조원들에게 내가 틀린 문제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은 다 같이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모인 시간이기 때문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원들과 조교님들께서 항상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 주셔서 틀린 문제도 완벽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성취도 평가도 수업을 충실히 따라갔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번째 모의 토익에서는 처음 목표 점수 700점을 훌쩍 넘어 900점을 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우수 수강생으로도 선발되어 프로그램을 만족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IEP TOEIC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영어시험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다가오는 정규 토익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좋은 프로그램 준비해주신 외국어교육센터 분들과 교수님들, 조교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