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일반공동연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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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소

연구개요
 

 
 
 
 



 
 
 
 
 
 
 
 
 

 


<일본사회의 서벌턴(subaltern) 연구>는 지금까지 일본연구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서벌턴을 문학·문화, 역사·사회, 정치·사상의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분석·고찰하고자 한다. ‘서벌턴이란 본래 포스트식민주의이론에서 사용한 용어였으며,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종속 및 주변화된 사회집단 또는 하층계급 등 행위의 주체자로서 사회적 지위를 얻지 못한 사람 또는 집단을 가리키는 용어로 범용되고 있다.

 

본 연구과제는 주류집단에 의해 말하지 못하는사회적 약자로 규정된 서벌턴이 주류집단과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의 언어를 드러냄으로써 정치·사회·문화의 말할 수 있는주체로 전환되어 가는 주체성 형성과정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주류계층에 의해 생산된 엘리트 담론이 아닌 주변부 혹은 하류계층의 관점에서 일본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고자 한다. 나아가 일본연구의 지평을 확장시켜 동아시아 사회의 소통과 상생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

 























서벌턴은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사회체제의 최하층과 말단 주변부에 존재한다. 동아시아의 서벌턴 문제는 역사적 사건을 공유하며 초국가적으로 얽혀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과 일본은 서벌턴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공유하고 있다. 일본사회의 서벌턴에 대한 연구는 한국 사회의 서벌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 일본연구는 국가와 민족이라는 주제와 일제강점기라는 특정 시기에 집중되어 군국주의, 천황제, 내셔널리즘, 식민지 문화권력, 주류 기층문화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과제는 서벌턴의 관점에서 일본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나아가 동아시아 사회의 미래를 전망함으로써 종래의 연구의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제시한다. 나아가 권력에 의한 구조적 폭력을 조망함으로써 일본 사회의 이데올로기 및 권력구조의 특징을 명확히 밝히는 등 서벌턴 연구를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는 일본사회의 특징을 포착하여 국내 일본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한다.

 

한일 양국의 서벌턴 연구는 서구의 이론과 방법론에 대한 상대적 무관심과 더불어 한일 간에 산적된 역사적, 정치적 현안에 밀려 아직 초보적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여성, 젠더, 노동, 계급, 저항, 다문화 등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는 있으나 각 분야의 개별적 연구는 일본사회의 총체적 모습을 충분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사회의 서벌턴에 대한 학제적, 융복합적 공동연구가 필요한 이유이다.


 

 


 

 

 

 

 

 

 

 

 

 

 

 

 

 

 

 

 

 

 

 

 

 

 

 

 

 

 

 

 

 

 

학제 간 공동연구를 통해 일본사회의 서벌턴 담론을 보다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서벌턴에 관한 종래의 이론적, 전략적 개념과 방법을 원용하면서도 일본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한 독자적인 분석의 틀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팀을 문학·문화, 역사·사회, 정치·사상으로 나누되 각 팀은 서로 유기적으로 교류하며 연구를 진행한다.


여성, 일본군 위안부’, 부락민, 노동자,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에 관한 현재 진행형 문제에 주목하여 일본사회의 서벌턴 담론을 분석한다. 또한 일본사회의 서벌턴이 말하지 못하는사회적 약자에서 말할 수 있는주체자로 전환되는 역동적 과정을 다각도로 분석함으로써 일본사회에서 소외된 마이너리티인 서벌턴의 예속성(Subalternity)’을 재해석하고 공적 주체자로 복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1단계 연구에서는 일본사회의 서벌턴이란 대주제를 설정하여 각 연구팀에서 일본사회의 서벌턴 담론을 분석하고, 정치·사회·문화 권력과 서벌턴의 관계를 규명한다. 2단계 연구에서는 일본 사회 내 동아시아 민족 서벌턴에 주목하여 제1단계 연구를 심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