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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7.23 | 조회수 : 14

제목 : <사설> 우리 눈앞에 있는 진정한 문제 (2024.7.23)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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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이후 시리아인들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사이 국경에 지뢰가 제거된 틈을 타 자국을 떠나 튀르키예로 탈출하기 시작했다. 난민의 목적지였던 유럽은 시리아 난민을 배척하며, 난민 수용을 튀르키예에 맡겼다. 이후 튀르키예 내 난민은 급증했고, 이 국가는 유럽의 난민 캠프로 전락하고 말았다. 에르도안 정부가 난민 지원을 위해 예산을 집행하는 행위는 튀르키예 국민에게 자국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안겨주고 있고 큰 분노로 이어지는 추세이다. 

지금 튀르키예 국민은 자국에서 2등 시민으로 추락해버렸다. 튀르키예 국민의 평균 출산율이 1.6 명인 데 반해, 난민의 출산율은 5.62 명인 사실은 난민에 의해 튀르키예의 인종 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부에선, 현재 난민 사태가 튀르키예의 부상을 염려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계획이라는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

튀르키예 내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난민 귀환 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 이 정책의 첫 단추는 바샤르 알아사드(Bashar al-Assad) 시리아 대통령과 만나 난민 귀환과 관련한 협력을 끌어내는 것에 있다. 물론 귀환 과정에서 난민에게 주거지, 식량, 교육과 같은 필수 지원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 누구도 난민들을 향해난민이 어떤 상황이든지 우리 알 바 아니다.”라고 말해선 안 될 것이다

튀르크족은 역사 속 모든 순간 약자의 편이었다. 그러나 난민에 관한 튀르키예 정부의 입장도 더욱 단호해질 필요가 있다. 튀르키예 내무부는 자국에 등록된 난민 거주지를 관리하고 있지만, 단순 관리를 넘어 실제로 난민이 해당 장소에서 거주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까지 이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당국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거주지를 이탈하거나 범죄와 연루된 난민은 즉각 재정 지원에서 배제하고 추방되어야 한다

튀르키예 공화국의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Mustafa Kemal Atatürk)는 한 지역의 외국인 인구가 해당 지역의 총인구 10%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바가 있다. 오늘날 시리아 국경 인근 튀르키예 킬리스(Kilis)주의 16세 이하의 인구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튀르키예의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튀르키예 내 난민들은 튀르키예의 문화를 따르는 것을 거부하고, 오히려 튀르키예가 자신들에게 맞출 것을 원하는 황당한 자세를 가지고 있다.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튀르크인은 약자의 편이면서도, 우리를 위협하는 무리를 철저하게 응징하는 민족이라는 것이다.

 

출처:Kapıdaki asıl sorun”, Damga Gazetesi, Jul 8,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7.8 (검색일: 202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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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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