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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25 | 조회수 : 94

제목 : 영국도 덴마크의 전철을 밟으려 하나(2022.01.25)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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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리아 망명 신청자가 영국 내무부로부터 이제는 안전한시리아로 돌아가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만일 돌아간다면 그는 시리아 정부군과 민병대에 의해 사망할 수도 있다.

25세의 이 청년은 2017년 시리아 정부군의 강제 징집을 피해 영국으로 도망쳤고, 2020년 5월 망명을 신청했다. 그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강제로 시리아로 송환된다면 징집 기피자로 분류되어 살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내무부는 그가 강제 징집을 피해 도망쳤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귀환하더라도 구금, 고문 등 심각한 위협에 직면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부하고, 귀환할 것을 통보하였다. 이러한 영국 내무부의 결정에 그의 변호사는 항소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영국이 지금까지 시리아로 난민을 송환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망명 신청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유럽 국가 중에서 시리아 난민을 강제 송환하기 위해 압력을 가한 국가가 영국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덴마크는 내전을 피해 도망 온 시리아 난민의 임시 체류 갱신 허가를 거부한 바 있다. 그리고 이후 자발적 귀환을 거부하는 난민을 강제 추방 센터에 구금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로 2021년 11월 기준 덴마크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 35,000명 중 약 1,200명이 구금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한편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가 2021년 10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 난민은 현재 귀환해서는 안 된다. 시리아 정부와 민병대가 자발적으로 귀환한 난민에게 고문, 납치, 법외 살인 등을 자행하여 그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유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난민을 강제 송환하려는 영국의 조치는 심히 우려된다.

출처: “الغارديان: وزارة الداخلية البريطانية طلبت من لاجئ العودة إلى “سوريا الآمنة””, إبراهيم درويش, alquds al-arabi, Jan 10, 2022

https://www.alquds.co.uk/%d8%a7%d9%84%d8%ba%d8%a7%d8%b1%d8%af%d9%8a%d8%a7%d9%86-%d9%88%d8%b2%d8%a7%d8%b1%d8%a9-%d8%a7%d9%84%d8%af%d8%a7%d8%ae%d9%84%d9%8a%d8%a9-%d8%a7%d9%84%d8%a8%d8%b1%d9%8a%d8%b7%d8%a7%d9%86%d9%8a%d8%a9/

기사날짜: 2022.01.10(검색일: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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