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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A Report

글번호 : 183337848

작성일 : 24.04.02 | 조회수 : 39

제목 : UNHCR, 시리아 난민 재정지원 내역 공개 (2024.4.2)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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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요르단 내 난민 약 33만 명이 재정지원을 받고 있으며, 2023년 지원금 규모는 7,260만 달러였다고 발표했다.

UNHCR 보고서에 따르면, 레바논에서만 난민 136만 명이 8,574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레바논 내 난민이 가장 많은 재정 지원을 받았고, 그다음으로 요르단, 예멘, 이라크, 이집트 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MENA 지역에서 282만 3,101만 명의 난민, 실향민, 유입국 공동체 구성원이 2억 4,300만 8,028 달러에 달하는 재정 지원을 받았다.

또한 요르단 공영 방송사는 2022년에는 요르단 내 난민 26만 8,591명이 7,009만 2,000달러의 재정 지원을 받았으나, 2023년에는 난민 33만 233명이 7,264만 1,359달러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고 보도하였다.

UNHCR은 MENA 지역의 16개 분야에서 재정 지원이 이루어졌고, 재정 지원을 받은 자 중 52%가 여성이었다고 전했다.

재정 지원 프로그램은 2023년 시리아 북서부와 인접한 튀르키예 가지안테프(Gaziantep) 지역에서 시행되었고, UNHCR은 2023년 2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약 1,250가구를 지원했다. 난민이 소규모 사업을 시작하도록 지원하는 것 또한 재정 지원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병원 치료에 필요한 의료 비용을 충당하고, 의료 장비를 구입하고 전문 구조인력을 투입하기 위한 보건 지원금, 교육 지원금, 대피소 및 임대, 건물 수리 비용을 위한 지원금 등 다양한 형태의 재정 지원이 있었다.

UNHCR은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하기 위한 공여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가정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2024년 5월 라마단 성월이 끝나면 지원 규모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난민 캠프 외 다른 곳에 사는 난민은 이전보다 25% 줄어든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UNHCR의 요르단 지부는 공여국 지원 감소로 내년 5월부터 난민 캠프 외부의 난민에 대한 재정 지원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잡한 세계 정세 속 난민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은 부재해 왔다.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은 가자지구에 전쟁이 일어나자 관심을 빼앗겼고, 가자지구 난민은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의 하마스 연루 의혹 이후 여러 공여국에서 지원 중단을 선언하였다. 또한 작년 2월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등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실향민도 대거 발생하였다.

난민, 이주민, 실향민들에게 당장 휴식을 취할 피난처가 가장 시급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정을 되찾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거나,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을 통해 공동체의 재건을 돕고, 필수재와 보건, 교육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지역적 분쟁을 중단할 중재 메커니즘, 난민 수용이나 안전한 귀환을 위한 국제법적 기반은 여전히 부재하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이 절실하지만, 안타깝게도 글로벌 복합위기 속 인도주의적 지원조차 지정학적 수단으로 활용되며 난민들이 겪을 고통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مفوضية اللاجئين تكشف حجم المساعدات النقدية المقدمة للاجئين السوريين”, Baladi News, Mar 30,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3.30 (검색일: 202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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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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