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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26 | 조회수 : 54

제목 : 이용, 학대, 추방당한 후… ‘사우디 드림’ 무너진 채 송환당한 방글라데시 이주 노동자 (2024.0.0)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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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행복한 가족들의 재회가 이뤄지는 가운데 무리의 여행자들이 눈에 띈다. 남자들은 수척하고 멍해 보이는데, 대부분 비행기에서 가져온 얇은 담요만을 가지고 다닌다. 그들은 운동복을 입고 있으며 파란색 고무 샌들이나 끈이 없는 신발을 신고 있다. 종종 맨발인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모두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추방되었다. 이러한 사람들이 날마다 비행기를 통해 도착한다. 2022년에 7 명의 방글라데시 이주 노동자들이 사우디에서 추방되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이까마(Iqama) 알려진 유효한 거주 허가증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우디에서의 학대, 사기 계약, 임금 체불 등의 끔찍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아미르 호세인(Amir Hossein) 씨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기 위해 고용 중개업체에게 40 타카(2860파운드) 지불했지만, 1년을 조금 넘기고 집으로 돌려 보내졌으며 9개월은 월급을 받지 못했다. 다른 남성은 5성급 호텔의 식당에서 일할 것이라 전달받았지만 노점상에서 일하게 되었고, 동안 일했지만 월급만을 받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4 월드컵 개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들과 같은 수만 명의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의존할 것이다. 방글라데시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근로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예상대로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될 경우 극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자들이 사우디 고용주로부터 학대받았다는 진술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이주 노동자들의 학대 피해로 비난을 받았던 FIFA에게 경고가 된다. 인권 단체들은 사우디가 자국 사회에 만연한 이주 노동자 학대를 막기 위해 철저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다른 월드컵 경기가 고통과 착취로 얼룩질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로 다시 돌아온 사람들은 고용주나 후원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합법적으로 생활하고 일하는 필요한 이까마를 발급받거나 갱신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 6개월 동안 일했던 모하메드 르모툴라는(Mohammed Rohmotullah) " 상사는 제게 말하지 않고 이까마를 취소했으며, 경찰에게 체포되었을 고용주는 6개월 임금을 주지 않은 저를 돌려보내라고 말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까마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추방된 이들도 존재했다. 샤하부딘(Shahabuddin) 이라는 추방자는 체포되었을 추방의 이유를 물었지만 경찰들은 이를 묵살했다고 한다.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사우디아라비아 이주노동자들의 상황이 암울하다며, 그들이 후원제도 하에서 학대와 착취를 계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수천 명이 비인간적인 환경에 임의로 구금되고 고문을 받고 학대를 당했으며, 비자발적으로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길거리에서 또는 아침을 먹는 중에 갑작스럽게 구치소로 이송되어 일반적으로 1주에서 2 정도 수용된 추방되었다고 한다. 또한 구치소의 상태는 다양했지만, 샤워 시설도 없고 음식도 거의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추방의 결과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에게 치명적이다. 대부분의 이주 노동자들은 걸프 지역에서 일을 하기 위해 고용 중개업체에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높은 수수료를 지불한다. 많은 사람이 비용을 갚기도 전에 강제로 집에 돌아오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인적자원사회개발부(Ministry of Human Resources and Social Development) 성명을 통해 국내 노동 거주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입증된 사람들만 당국 대사관과 협력하여 송환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치소는 국제 기준을 충족하며 의료, 영양,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과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성명이 사실일지라도 명확히 존재하는 피해자들의 외침을 간과한다면, 월드컵 개최로 인해 높아질 이주 노동자들의 수요에 올바르게 대비하는 것이라 없다.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것은 이주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다.

 

출처:Used, abused and deported: migrant workers land back in Bangladesh after Saudi dreams turn sour”, The Guardian, Mar 21,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3.21 (검색일: 202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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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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