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의 정치학, 국제관계학, 그리고 지역학 연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정치연구소의 역사가 어느덧 50년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본 연구소는 1973년 이후 지난 50여 년 동안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새마을연구소, 한국지역문제연구소, 공공정책연구소, 사회과학연구소로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2007년 정치학 관련 연구의 특성을 살리고자 사회과학 연구소로부터 분리 독립하여, 동년 12월 6일 각 지역 정치와 국제 정치 전반에 걸친 연구를 수행할 목적으로 학칙에 따라 글로벌정치연구소가 본격 설립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본 연구소가 50년의 명맥과 전통을 이어온 데에는 교내 여러 선생님과 연구진들의 공헌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글로벌정치연구소의 초대 소장을 역임하시며 연구소 독립 출범과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신 정치외교학과 서경교 교수님을 비롯하여, 남궁영 교수님, 이상환 교수님, 그리고 홍원표 교수님이 후임 연구소장을 맡아 연구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셨습니다.
또한, 전임 연구소장이셨던 정치외교학과 김면회 교수님께서는 연구소의 오랜 염원이었던 학술지 『글로벌정치연구』 등재후보지 등록과 등재지 등록을 연이어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시고 소장직을 물려주셨습니다.
물론 본 연구소는 위에 언급된 전임 소장님들 외에도 정치외교학과 교수님, 연구위원님, 초빙연구원님, 편집위원님 등 모든 분들의 노고와 관심으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본 연구소는 매년 정치학 제반 분야의 주요 쟁점을 조명하는 각종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교내외 연구자들의 훌륭한 연구 결과물을 축적하고자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글로벌정치연구』를 연 2회 발간하는 등, 학술 교류의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본 연구소는 정치학 분야의 학문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기반을 차분하게 쌓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글로벌 정치연구소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한국외대 정치학 연구의 중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연구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글로벌정치연구소장 이 재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