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경제학부는 196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출발한 이래 열정과 호기심 가득한 젊은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이상을 키우면서 한국 사회 중추 인물로 활약하는 역사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앞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뒤에서 버팀목이 되면서, 한국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 과정에 동시대인으로 참여하고 기여하는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본교 경제학부 출신은 산업계와 금융계 그리고 정부 부문과 대학을 비롯한 연구 부문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오고 있습니다.
본 학부에서는 경제 각 부문의 근저를 관통하는 경제이론을 학습합니다.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을 비롯한 다양한 이론을 최신 추세에 맞추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발현하는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해석하는 현실 분석력 역시 함양하고 있습니다. 계량경제학을 기반으로 실물부문과 금융부문에 대한 통계적 이해와 예측을 익히고 있습니다. 나아가 산업혁명과 대공황 등 역사의 변곡점을 둘러싼 경제사를 배움으로써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국제무역과 국제금융에 관한 기본 원리와 응용을 습득하여 국제경제에 대한 안목도 키웁니다.
기술진보와 더불어 도래하는 미래 사회는 현재 목도하듯이 시공간의 실질 거리가 더욱 축소되는 초스피드 디지털 세계가 될 것입니다. 시차와 경계선을 무수히 넘나드는 새로운 환경에서는 열린 세계관을 갖춘 사람만이 활약할 수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개방과 다양성을 추구해 오면서 세계 각지에 대해 방대하고도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만, 보편적이면서도 창의적이며 진취적인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경제활동의 대내외 연결이 더욱 긴밀해지면서 경제학 전공의 중요성은 나날이 증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인물의 필요성은 배가될 것입니다. 새시대가 요구하는 경제학 인재는 한국외대 경제학부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본 학부 구성원 모두는 매진하고 있습니다. 새로이 전개되는 기술진보 사회에서도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경제학도를 배출함으로써, 우리 사회 진전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는 본 학부의 정신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 제 학 부 장